아버지 가게에서 20년 가까이 써먹던 애슬론 시스템이
드디어 박살나서 손바닥만한 시스템으로 바꾸시게 되었어요.
직원분이 유튜브도 버벅거리는 PC때문에 각혈하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셨던데
어차피 AM4 최초의 CPU로도 차고 넘치는 관리 어플리케이션이라
아버지 장사 접으실때까지 쓸 수 있겠구나 생각을 하면서 직원분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했습니다.
라곤해도 제가 쓰는 시스템도 2019년부터 전체적인건 변함이 없는
시스템이라 앞으로 몇년은 쓰겠구나 싶네요.
용도가 보통 영상 편집 쪽이라
시스템을 갈아엎자니 온갖 문제 때문에 메리트가 없기도 하고
5950X/1080TI 조합이 일반적인 성능으론 차고 넘치기도하니
저번주에 모 일본 중고장터에 3090ti가 숨넘어가게 싼 가격으로 올라와서
고민하기도 했는데 3090ti면 국밥이 몇그릇이냐며 포기하기도...
이게 또 취미로 하는거라 돈 몇 푼 못 벌기도 하고
결국 그대로 계속 쓰게 되더라고요.
여유 날 때마다 조금씩 만지는거다 보니
어찌보면 용도 이전에 단순히 투자대비 만족감/이득이 적어서 새 시스템에
투자하길 꺼리는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지금 사용용도로는 새 시스템에 대한 흥미를 못느끼지만요.
인코딩 오래 걸린다 싶으면 걸어놓고 일하고 오면 작업이 끝나있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