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수많은 사람들이 프린터나 복합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이 자신의 용도에 적합하지 않은 프린터를 사용하다가

고장이나거나, 유지비폭탄을 맞거나 하면서 울며 겨자먹기로 쓰는 상황이 많죠.

두서가 없겠지만, 생각나는대로 도움이 되실만한 글을 쓰려고 합니다.

 

잉크젯? 레이저? (여기서 잉크젯은 무한기만 지칭합니다)

 

잉크젯의 최고의 장점은

 

염료/안료의 유지비가 제로에 수렴한다는 점과,

종이 특성을 덜탄다는 겁니다. 잉크가 인쇄 가능한 면이면 어떤 종이든 종이가 아니라도 인쇄 가능합니다.

두번째 장점을 은근히 간과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보통용지가 아닌 용지를 자주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잉크젯 구입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특히 라벨지)

이면지 사용도 자유롭습니다만, 밀도가 높은 출력을 할 때에는 종이가 젖어서 쭈글쭈글해집니다.

통상 요즘은 흑백은 잘 젖지 않고, 컬러가 많이 젖습니다. 흑백과 컬라가 염료 안료 방식이 달라서 그렇습니다.

 

 

잉크젯의 단점을 알아보겠습니다.

 

유지보수가 까다롭습니다. 지속적인 출력이 있는분들이 오히려 고장이 덜나는데,

각종 롤러나 부품이 전부 마모될때까지 헤드를 한번도 안갈아본 분도 간혹 있었습니다. 

출력물의 번짐현상이 필연적으로 있습니다.

무한기를 오래 사용할 경우, 컬러잉크의 혼색이나 탈색현상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마젠타가 보라색처럼 나오고, 노랑색이 주황색 비스름하게 나오고 개판이 됩니다.

이런 현상은 사용자의 실수가 있지 않는 한 누적 5만-6만장은 써야 슬슬 나오는 현상입니다.

보통 잉크젯을 이정도 쓰면 교체를 고려하게되기도 하죠. 고쳐봐야 급지나 다른부분이 말썽이 될 확률이 높아지니까요.

키로수 많은 중고차에 투자 많이 안하려는 심리와 비슷합니다.

단점으로는 조금 약할수도 있는데, 출력음이 불규칙하여서 이걸 소음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레이저의 장단점을 알아보기 전에, 소형기 / 대형기로 카테고리를 나눌 필요가 있습니다.

구조 자체가 아예 다르기 때문이죠. 여기서 대형기는 복사기처럼 생긴 스탠드형을 일컫습니다.

 

소형기부터 알아보죠

 

레이저 소형기의 장점

 

요즘따라서 가격이 공격적이다 할정도로 저렴합니다

도료 번짐으로부터 자유롭습니다.

출력속도와 출력소음이 일정합니다.

(정음모드가 있는 모델들이 많습니다. 출력속도를 희생시켜서 조용히 동작하는모드)

유지보수가 간편하고, 안쓰면 꺼놓았다가 1년뒤에 켜서 써도 문제가 없습니다.

출력물의 품질이 문서와 도표에 특화되어 있어, 완성도가 뛰어납니다.

(일부 삼성제품을 제외한) 대다수의 컬러 레이저 제품이 흑백과 인쇄속도가 동일하며, 분당 20-30매 출력이 가능합니다.

 

레이저 소형기의 단점

 

정품토너를 쓴다면, 토너 유지비가 비쌉니다. 그래서 출력양이 거의 없으신분들께 권장됩니다.

왜 이렇게 비싸냐면, 대다수의 소형기의 토너에 드럼이 포함된 카트리지라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보통 이 카트리지를 갈아끼면, 출력물 품질이 나쁘던 프린터도 현저히 개선이 되기도 합니다.

제 경우는 집에서 소형기 토너 하나 사서 5년동안에 30%도 못썼습니다. 이정도면 레이저가 무조건 강력권장됩니다.

가끔씩 많이뽑으시는분들이라도 레이저가 권장됩니다.

소형기라고는 하지만, 잉크젯에 비해서 크기가 높거나 크거나 무겁습니다. 특히 컬러기의 경우 더욱 그러합니다.

설계상 한계로 어쩔 수 없는 문제입니다.

컬러 복합기의 경우 30킬로그램 가까이 나가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면지 사용이 지양됩니다. 이면지 사용을 지속적으로 하시면 내부 부품에 토너가 끼거나 굳어서 종이걸림이 시작되고 결국은 기계가 빨리 망가지는 원인이 됩니다.

도면이나 표, 그래프, 문서를 뽑을때는 출력물 질이 우수하지만, 사진이나 그림을 뽑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저는 일부 기종의 품질은 만족하는 편이지만, 유지비측면에서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아래 사진을 참고삼아 봐 주세요

참고로 이 출력물을 뽑은 기종의 경우, 대용량토너로 정품 CMYK 4색을 전부 구매하면 75만원가량이 들어갑니다(...)

매수는 흑백5%/ 컬러10% 밀도의 문서 기준 8천매 정도입니다.

 

레이저 출력물은 이렇게 표면이 좀 반짝거리는 질감이 있습니다.

번짐이나 빛에 강하긴 하지만, 압력에 약한 일부 토너가 있어서, 손이나 다른 재질에 인쇄물의 일부분이 묻어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재생토너에 특히 심함)

기타 단점으로는 토너가 사람 몸에 해로운 화학물질이며, 기종이나 환경이나 습도, 온도에 따라서

출력시점에 오존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환기가 필요합니다.

출력할 수 있는 종이가 많이 제한됩니다.

보통용지 70~90g 사이만 통상적으로 권장되며, 라벨지나 이런거 사용하다 고장나면 유상수리입니다.

토너가 흡착이 잘 되지 않는 재질의 종이도 많으며, 이걸 사용자가 미리 확인 해 볼수가 없습니다.

잉크젯에 비해 전기세가 좀 더 나오는 편입니다.

 

레이저 대형기로 보겠습니다.

 

장점

 

구입가는 비교적 비싸겠지만, 유지비가 현저히 저렴한 편입니다.

정품의 경우도 3만~3만5천매당 10만원 정도로, 소형기 토너에 비해 압도적으로 유지비가 저렴합니다.

이것은 토너가 카트리지형태가 아닌 그냥 토너통이라서 더욱 그러합니다.

문제가 일어날 확률이 현저히 적으며, 내구성이 좋습니다.

A3 출력이나 스캔이 가능합니다. 이거 하나때문에 개인 설계엔지니어가 대형기를 구매하시는 경우도 봤습니다.

 

단점

 

비쌉니다.

전기를 많이먹고, 공간을 많이 차지합니다.

시끄럽습니다.

오래쓰면 중고트럭이나 버스처럼 처분을 할지 이걸 예토전생을해서 더 쓸지 계륵같이 고민하게 만듭니다.

오래될수록 문제가 복잡해지고 수리에 고민을 하게 만드는 애매한 문제가 종종 생깁니다.

(백에 허상이 깔리는 문제나, 연하게 출력된다던가 일부 기능만 잘 작동하지 않거나 등)

그래도 설계수명상 50만매정도는 거뜬합니다.

 

 

 

재생토너도 알아보죠

 

일단 제조사 입장에서는 당연히 비품잉크나 재생토너는 반갑지 않은 물건입니다만,

이것을 사용하시는 건 의외로 전혀 불법은 아닙니다.

단지 사용자가 선택하는 부분으로, 제조사는 비품이나 무한기나 재생토너를 사용하는 것을 막을 법적 근거가 없습니다.

애초에 문제가 된다면 시중에 재생토너 제조/판매도 못합니다.

 

어디에서 일장일단이 생기는지 알아봅시다.

 

일단 토너가 주로 문제가 크니까 이걸 알아봅시다.

 

정품을 쓰면

일단은 인쇄 품질이나 기기 설계수명이 보장됩니다.

이 이유는, 안에 들어가는 토너의 성분이 기계 설계나 정착기 온도특성이나 이런부분이 다 맞아떨어지기 때문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소형기의 경우 카트리지에 포함되는 드럼이 깔끔하고 미사용품이라 그렇습니다.

사실상 정품의 단점은 비싸다. 이거 하나빼고는 없습니다.

돈이 전부죠 네...

 

 

재생토너를 쓰면

대형기에서 많이 드러나는 문제인데, 폐토너가 굉장히 빨리 찹니다.

즉, 똑같은 토너가 들어있는데, 정품에 비해 설계상 출력매수가 떨어집니다.

교세라 일부 소형기의 경우, 토너 카트리지에 폐토너통이 같이 붙어있는 형태로 되어있는데,

무한토너랍시고, 드릴로 구멍뚫어서 계속 토너 집어넣고 돌리실 경우,

이 폐토너통이 가득차게 되어, 드럼에서 폐토너가 못빠져나가는 순간 프린터 다 망가집니다.

(정화조 안비우고 화장실 계속 쓰는거랑 똑같다 보시면 됩니다.)

드럼 일체형 카트리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소형기 토너 카트리지는 자체적으로 폐토너통이 마련되어 있어,

폐카트리지 자체가 폐토너를 회수하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쓰레기통에 폐토너를 버리면 큰일난다는 겁니다.

일부 재생토너의 경우, 드럼이 재사용되고 클리닝만 되어서, 줄이 간다거나, 출력물 보상이 안되거나,

드럼의 일부면이 자성이 떨어져서 농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생토너카트리지를 애시당초 고려하시고 프린터를 구매하시려면, "많이 판매된 모델"을 구매하시는게

가장 정품 품질에 가까운 재생토너를 저렴하고 탈없이 구매하고 사용 가능합니다 참조하십시요.

특히 학교나 관공서에 행망으로 나간 모델들이 유리합니다.

(시장에 판매된 제품이 많으니, 그만큼 재생토너 유통도 활발합니다.)

 

오늘은 요정도 쓰려고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주말 되시고, 궁금한점 댓글 남겨주시면 아는대로 답변 해 드리겠습니다.

혹시나 댓글 기간이 끝났는데 이 글에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쪽지 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