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이유는 쭉 미니 케이스인 디파인 미니C만 써오다가 뉴에그에서 베가 64 직구로 구매한뒤로 사용했는데 카드가 너무 커서 케이스에 꽉 들어가더군요, 거기에 조금만 게임을 돌리면 케이스 팬이 너무 빨리 돌아서 크기가 넉넉한 케이스를 구매하고자 하여 구매했습니다.
박스를 까면 이렇게 부직포 가방 안에 들어있습니다. 다른 케이스들도 여럿 만져보고 전작인 마스터메이커 5도 봤지만 이렇게 겉에 부직포 가방을 주는건 처음이네요, 전작은 검은색 부직포가 내부에 싸여있고 겉은 검은색 스티로폼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추후 재포장할때 편해보이네요. 손잡이 잡고 밀어넣으면 되니.
꺼낸 상태입니다. 흰색에 검은색 투톤 메쉬라 디자인이 깔끔합니다. 투톤을 가장 괜찮게 쓰는건 NZXT 같지만 내부가 검은색이라 썩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내부까지 화이트 도색이 되어있는 쿨마로 선택했습니다. 강화유리는 동전이나 일자드라이버를 이용해 열면 되는데 저같은 경우는 너무 꽉 조여있어 돌리자마자 내부 플라스틱 부품이 파손되서 교체받았습니다.
H500P, 500M의 가장 큰 장점인 전면 200MM 쌍팬입니다. 이전에 200MM 팬 본건 안텍 1200이 마지막이네요, 스펙트럼이 되지 않는 버전이기 때문에 바로 떼어냈습니다. 200MM 스펙트럼 팬은 이번에 나올 H500M이나 써멀에서 링플러스 200MM 구매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상단은 투명 아크릴로 되어있습니다. 제가 산건 메쉬 모델인데 모델명답게 상단도 메쉬로 했으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후속작인 H500M은 강화유리로 변경됩니다. 아무래도 아크릴이다 보니 조금만 사용해도 쉽게 기스가 날 것 같습니다.
조립하기 위해 하드베이까지 전부 탈착한 상태입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뷰71에 비해선 내부 용적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 빅타워로 분류되는 모델인데 확장성 따지면 그냥 일반적인 미들타워입니다. 오히려 요새 나오는 국산 미들타워들은 선정리 홀 우측 레이어 패널에도 SSD 장착용 구멍이나 가이드가 달려있는게 보통이니 그만도 못할 수도 있겠습니다.
조립 완료 후의 모습입니다. 블랙 앤 화이트 컨셉으로 구성했는데 녹투아 쿨러가 잘 어울려서 괜찮게 나온듯 싶습니다.
전면과 상단입니다. 전면은 커세어 HD140 3개, 상단은 120 3개로 구성했습니다. 상단도 140 3개를 달았다면 더 좋았겠지만...가지고 있는게 120뿐이네요.
측면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내부가 흰색이라 은은하게 비치는게 이쁩니다.
전면 200MM 팬 2개라는걸 제외하면 크게 특징이 있는 케이스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전면 메쉬에 내외부 화이트라는 조건을 만족하는 케이스는 의외로 거의 없기에 이렇게라도 나와주는게 다행이네요.
국산 케이스까지 포함하면 좀 더 제품이 있긴 하지만 국산 화이트 케이스들은 브라보텍을 제외하고 전부 유광 화이트에 거의 하늘색에 가까운 도료를 사용하는지라 영 맘에 안듭니다.
해외 케이스를 보더라도 NZXT는 내부가 검은색이고 팬택스는 외부가 검은색이라...리안리 O11D나 다크베이스 900 화이트 한정판같은 경우는 전면이 유리 아니면 막혀있죠, 프랙탈 디자인 R6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여튼 사기 전엔 좀 긴가민가했는데 막상 조립하고 보니 꽤 괜찮은 편인지라 만족하면서 사용중입니다. 나중에 상단 아크릴만 강화유리로 바꿔주는 키트나 나오면 좋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이네요.
한때 니트로를 탐했었는데 이얏뽕님 경험담을 감안해보면 실제로 구했으면 골아픈 실수가 될 뻔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