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채굴 붐이 일었을 때, NVIDIA는 지포스 GTX 1060과 같은 GPU를 써서 채굴 전용 카드인 P106을 내놨습니다. 디스플레이 출력 포트가 없고 다이렉트 X 기능이 막혀 게임용으로 쓰지 못하는 물건이었죠.
그런데 중국에서 P106의 전용 드라이버를 개조해 다이렉트 X 지원을 풀고, 디스플레이 출력 포트가 달린 인텔 메인보드에 장착해 내장 그래픽을 거쳐 출력하도록 만드는데 성공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다만 성능은 지포스 GTX 1060만은 못합니다. 내장 그래픽을 거쳐서 출력하니까 성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죠. 하지만 어느 정도의 게임 플레이는 충분히 가능했다네요. 그게 어느 정도인지는 안 나와 있는데.
그리고 요샌 GTX 1060이 워낙 싸서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어요. 어차피 채굴에 썼던 물건이라면 그냥 GTX 1060을 중고로 사도 되니까요. 중국에선 P106 카드를 399위안(GTX 1060의 1/4 가격)에 살 수 있지만, 한국에선 그렇지 않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