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멍 M87 2대를 들인데 이어 몬스긱 M3를 들였습니다.
빌드 자체가 어렵진 않았는데 중간에 큰 사고(?)로 시간이 지체됐습니다.
첫 빌드라 긴장했는데 유튜브 영상들 보고 하니 어렇ㅂ진 않았습니다. 스위치(BCP손윤), 키캡은 이미 준비된 상태였고, 스태빌 윤활 도구들도 다 준비 완료.
중간에 까먹지 않으려고 사진도 찍어놨습니다.
스태빌 윤활과 재조립, 마스킹 테이프 모드까지 마치고 재조립 완료. 케이스 옆 장식도 덜그럭거라지 않는 것이 금형을 수정한 듯 합니다.
여기까지는 순조로웠죠.
스위치 끼우는 게 제일 일이더라구요. 10개 넘는 키가 인식이 되지 않아서 다시 빼서 핀 펴고 다시 장착하고 확인하는 작업을 반복했는데, 키캡을 끼우던 도중 i 키가 인식이 안돠네요. 스위치를 요리조리 바꿔봐도 안되었습니다. 케이스를 뜯어서 PCB 뒷편을 보니 소켓 납땜이 떨어져서 움직이네요. 7만원 날리는 줄 알았습니다.
다행히도 회사에 납땜 솜씨 좋으신 HW 이사님이 계셔서 납땜 부탁을 드렸습니다. 다행히도 무사히 수리가 되었습니다.
키캡은 다얼유 제품인데 갬성이 적어서 알리에서 시킨 다른 키캡으로 바꿔 줄 예정입니다.
그나저나 알루미늄 하우징은 처음인데, 정말 돌덩이 같습니다. 맘에 듭니다.
BCP 스위치도 손윤활된 제품이어서 부드러우면서도 경쾌합니다.
잠깐 써보면서 몬스긱 M3를 2023년 커스텀키보드계의 가성비 제품이라고 하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종합적인 가성비로만 따지면 M87이 훨씬 우위지만 갬성에서는 M3네요.
이제 타이거80 라이트 영접할 순서인가요?
풀알루는 한 번 맛들리면 벗어나기 어렵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