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정품무한이라고 하는 잉크통-헤드분리형 프린터를 쓰고 있습니다. 몇천 장 뽑을 잉크통에 헤드내구성도 좀 더 강하죠.
그런데 얼마 전부터 갑자기 인쇄가 안 됩니다. 전원 켜면 경고등만 깜빡거리고 프린트는 안 되네요.
헤드 뚫겠다고 청소 두세 차례 하니 이렇게 됩니다. 오류코드를 보니 5B00... 이미 검색해보니 사례가 많네요.
프린터 내부에는 헤드 청소때 폐 잉크를 흡수하는 서비스 패드가 있습니다. 이것 또한 소모품이므로 주기적으로 교체를 해 줘야 하는거는 맞습니다. 그 오류코드가 5B00이구요.
그런데, 패드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교체 점검받으라는 경고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어느 날 갑자기 그냥 프린터가 안 켜지게 됩니다. 당장 인쇄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정말 뒷목잡는 사태가 벌어지는 것이죠.
게다가, 이게 서비스 패드에 흡수된 잉크량을 계산하는게 아니고, 청소횟수를 카운트해서 일정 횟수 넘어가면 그냥 프린터를 잠궈버립니다. 패드 수명이 얼마나 남았는지는 뜯어보기 전까지는 아무도 몰라요.
여하튼 패드 교체비용에 출장비까지 주면서 서비스 받기엔 뭔가 아깝습니다.
검색해보니 뭐 10달러를 주고 일회용 리셋 코드를 판다는 둥, AS용 펌웨어 조작툴을 몇십 달러를 주고 사야 한다는 둥 말이 많은데.
유투브 찾아보니 그냥 버튼 조작 몇 번만으로 간단히 청소횟수 카운트를 초기화 할 수 있네요.
가뿐히 리셋하고 헤드 완전 클리닝(헤드를 완전히 비워버리고 재충전하는 작업입니다) 하니 줄 가는 것도 없이 잘 나옵니다. 문제 해결!
무상AS기간도 진즉 끝났는데 나중에 뜯어서 서비스 패드 상태나 좀 구경해야겠습니다. 어짜피 헤드 밑에 있는거 옆문짝 따서 손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하면 좀 좋을까요.
제가 그런거 때문에 차기 프린터는 레이저로 알아보고있습니다 굳이 컬러가 필요가 없다보니 레이저도 이제는 살만한 가격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