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를 바꿨습니다. 저번에 낄님이 2개 지르신 https://gigglehd.com/gg/review/4326497 MSI MAG 010m 케이스요.
기존에 쓰던 케이스는 후면 팬 소음이 너무 커져서 팬을 제거했다던가 앞면 cd롬 들어가는 부분이 뚫려있다던가 하는 사소한 문제가 있음에도 별 불만 없이 쓰고있었지만 가격이 너무 좋아서 눈이 돌아갔습니다.
어제 9시간 연강을 해치우고 1시간 걸려 빵을 사러간 뒤 힘들게 집에 오니 거대한 박스가 있습니다.
크기 비교... 생활감 넘치는 샤오미가 있는데 이걸 선풍기처럼 넣어야할지 말아야할지 모르겠네요.
웬 QR코드인가 했는데 찍으면 제품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만 안에 설명서가 있으니 괜찮습니다.
연장을 꺼냅니다. 손만 보이는 게임같네요.
손을 얹으면 박스가 저절로 개봉됩니다.
짠. 벌써 조립을 완료한 것 같은 뿌듯함이 몰려옵니다. 빅타워 진짜 커요.
하지만 개고생의 시작이었습니다..
강화유리를 들여다보니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짧은 영어로는 +12강 유리, 조심히 다루시오! 이런 느낌인데 문맥이 이상하지만 대충 넘어가야지 험하게 다룰 일 없으니까 라고 생각한 찰나 드라이버로 유리를 찍었습니다.
연신 드라이버로 유리를 찍어가며 제거하고 나니 정말 큽니다. 크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빅타워 조립은 해봤어도(그것도 다른 분이 도와주셨지만) 써보기는 처음인데 아무튼 큽니다. 하단 파워도 처음 써보는군요. 신문물..
고생했던 GMC 팡... 고이 보내주기 위해 내장을 꺼내고 소금을 뿌립니다.
내장은 여기에 이식.
뒷면을 보니 이상한 것이 있습니다. 쏙 들어가네 설명서를 안봐도 이정도는 간단하지!
뭐야 이거 어떻게 껴요
대충 1시간정도 삽질하고 뒤는 덮었습니다. 슀!
Jean이 보이는데 그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예전 케이스도 보이는데 역시 중요치 않습니다.
강화유리는 검은데도 이렇게 많은 것을 보여주니 그런 특징을 닮고싶어요
부팅이 안되서 1시간 정도 헤메다가 아침에 켜보니 켜졌습니다. 원인은 클레보 램.
요즘 분해하고 조립을 자꾸하다보니 램은 무조건 삼성, 그래픽카드는 상관 없음, cpu도 상관없음, 메인보드는 아수스나 므시, 쿨러도 조립하기 쉬운거.. 이렇게 생각이 굳어버렸습니다.
지금 시스템도 그런 이유에서 보드는 아수스, 그래픽, 모니터, 케이스 므시, 램은 클레보와 삼성, 쿨러는 다크락 프로입니다.
조용히해! 검은 돌 전문 왜 샀을까요
강화유리는 예쁘긴 한데 사진 찍기 참 성가시지요. 마지막 사진을 보니 새삼스레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