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 보드가 하도 안팔려서 그냥 한대 맞출까 고민중입니다. 고민이라고했지 산다고는 안했습니다. 무조건 구입만이 정답이 아니기에 지금쓰고있는 PC-A05FN에 강제로라도 밀어넣으면 진짜 쓸려고도했는데 안들어감 ㅎ
사진의 케이스는 3RSYS에서 수입하는 GEO매트릭퓨처 Model4 킹 아서 (화이트)입니다. 블랙오렌지라는 색상이 네셔널지오그래픽을 연상시켜서 처음에 많은 논란을 일으켰었죠. 화이트에서는 조금 덜한데 블랙오렌지에서는 진짜 아이건좀스러워서 화이트 이미지 갖고옴.
예전에 제가 작성했듯 지금 소매용 케이스는 ATX 보드까지만 수용하는게 트랜드이지 그 이상의 규격, 즉 E-ATX는 규격외의 제품 취급을 받고있습니다. 그나마 이 케이스는 "호환은 해줄게"와 "구멍은 내줄게"로 구분하자면 후자에 속하는 케이스.
근데 문제라면 E-ATX면 E-ATX인것이지 거기서 또 "최대 E-ATX"가 있습니다. 최대장착가능한 사이즈는 11"X12"
....E-ATX 보드라고 함은.. 12"X13"인데? 아이건아니지
홈페이지가보니 자기네들사이트에 친절히 안내하고있네요. 내가아는 ATX와 E-ATX의 차이는 저정도로 끝나지않는데..
정상적인 E-ATX는 가장 우측 상단의 볼록하게 튀어나온곳정도는 가야 E-ATX 사이즈입니다. 제 생각에는 분명 저 나사구멍이 E-ATX규격이랑 맞을것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아래에는 나사산이 아예없어요.
저 나사산이 그 나사산이 맞다면 밑에야 E-ATX의 영원한친구 PVC스페이서로 해결하면 되긴하는데 어찌됐던간에 케이스제조사 오피셜은 불완전한 E-ATX 보드를 지원한다는 점이네요.
굳이알고싶다면 3RSYS에 전화해서 물어보면될것같은데...
근래 케이스의 트랜드와 제가 쓰고자했던 E-ATX보드의 조합을 수용하는(혹은수용하지못하는 ㅡㅡ) 케이스는 파워 장착도 중요합니다.
요즘은 조립이니 대기업이니 할것없이 하단파워를 밀고있는데 어떤놈이 만든건지 파워설치부분의 또다른트랜드 = 격벽이 탄생했기때문이거든요.
팬만 많이달아서 전기만빨아먹는 조잡한 케이스만드는 회사들은 이 격벽때문에 웃기는 현상이 발생하는곳이 있습니다. ATX보드까지는 문제없지만 E-ATX보드를 달면 선정리홀이라고 주장하는 그 구멍을 보드가 덮다보니 파워선이 케이스안쪽으로 도달할수있는 방법이 없다는것입니다. 하더라도 그 격벽을 지나와야해서 케이블이 짧아지는일도 있습니다.
이 케이스는 미니케이스에서는 자주보이지만 미들급이상에서는 보기힘든 전면파워장착입니다. 이미지처럼 거꾸로 매달아서 상단배기도 가능하고 짧다면 옆으로 달아서 측면배기도 가능합니다. 상단과 측면에는 보두 통기구가 뚫려있어요.
한가지 하자라면, 파워 흡기구가 PC내부를 향해있다는 점입니다. 앞에는 막혀있어서 흡기가 불가능하니까 무조건 메인보드의 CPU쿨러를 향해서 흡기를 해야합니다.
요즘 파워들 효율이 좋아서 파워그자체의 온도가 낮은편인데 한 10년전부터 파워는 하단파워로해서 독립 급배기를 해줘야한다는게 이케이스에서는 적용이안돼고 자칫하면 파워서플라이의 그자체 용도 이외에도 PC내의 뜨거운 공기를 당겨서 뿜어내주는 역할을 하게될수도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면 파워는 오래못쓰겠죠. 파워보증기간 기니까 별상관없나싶기도합니다만.
물론 파워가 배기용도의 무언가가 된다를 걱정하기 이전에 급배기를 보자면 이렇습니다. 케이스자체가 완전히 벌집이 나있어요. 전체 6면중 메인보드를 바라보는 측면패널면만 유리패널이라 무타공이고 그외에는 5면이 모두 타공판.
전면흡기같은경우엔 제품DB를 봤을때 팬을 따로 달수는 없는구조인것같고, 하단흡기같은경우엔 바닥에서 약간 떨어져있는 공갈방을 이용해서 흡기를 하게됩니다. 문제는 다들 이부분이 온동네 먼지를 다 빨아들이는 구조라며 불평하는데 제조사 오피셜로는 팬이 바닥을 향해있긴하지만 애초에 막혀있을 바닥을 통해서 흡기를 하는게아니라 그 측면의 구멍을 통해서 흡기를 하는 구조라고합니다.
하지만 막상 찾아보니까 이게 우리가생각하는 섬유같은걸 얇게떠놓은 필터가 아니라 그냥 또다른 타공판이더라구요. 벌레같은건 막아주겠지만 먼지를 완전히 틀어막는데는 큰 도움이 안될듯 생각되네요. 케이스 전면도 이미지의 저것말고는 크게 다른게 없는듯.
저부분 높이가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보통의 25T팬을 공갈방 하단에 달면 흡기능력이 대단히 안좋을것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팬을 굳이 아래가아니라 공갈방 상단에 달아도되지만 그러면 보드의 일부를 가리니 25T보다 얇은 팬을 하단에 다는게 나을듯.
기본 컨셉은 전면/하단흡기에 후면/상단배기라서 진실로 적소에 팬만 잘 달려있다면 뜨거운 공기는 파워가아닌 팬을 통해서 자유로히 빠져나가겠죠. 하지만 요즘 트렌드가 또 어떻습니까 수냉에 라디에이터에 어쩌고 저쩌고 하다보니까 병목현상이아니라 길막현상이 생길게 분명.. 저 라디에이터 핀이 관통이 된게 있고 아닌게 있는것같던데 경우에따라 알아서 잘 해야하지않을까싶네요.
아무튼 이 케이스가 진짜 작긴작아요. E-ATX를 지원한다는 보드중에서는. 지금 쓰고있는 리안리 미니케이스랑 사이즈가 똑같을정도니까요. 오히려 파워는 더 깊은걸 넣을수도있고 그래픽도 더 긴걸넣을수있음.
하지만 분명히 E-ATX지원이라면서 까고보니 반쪽짜리 의미도없는 제한된 280mmX305mm지원이였고. 없던일로.. 소비자기만..
악악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