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맥북 프로에 등장한 모바일 VEGA(VEGA 12)의 일부 성능자료가 나왔습니다
https://www.techpowerup.com/gpu-specs/radeon-pro-vega-16.c3331
VEGA 아키텍쳐의 GFX 900 코드명과 다이렉트 X 12.1을 지원하는 것이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VEGA 맞습니다.
이번 Mac Book pro의 VEGA 12 채용은 이전 세대(폴라리스 12) 대비 최대 60%의 성능향상을 제시했는 데 과거 Radeon Pro 560이 TDP 설정으로 인하여 실제 RX 560 Laptop GPU를 채용한 다른 노트북에서는 파이어 스트라이크 5,700점 수준의 성능이 나오지만 맥북 프로의 Radeon Pro 560의 경우 3,892점 수준으로 960M 성능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후 Radeon Pro 560X(기존 Radeon pro 560의 TDP 35W 제한을 해제한 것으로 보입니다)를 투입하였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결국 최종적인 성능은 파이어 스트라이크 5,700점으로 GTX 1050 수준에 불과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Radeon Pro VEGA 채용으로 이러한 점이 매우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의 성능향상 언급은 Radeon Pro 560이나 560X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게 아닌 이전세대로 모두 통일해서 불렀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를 구하기는 어렵지만 Radeon Pro VEGA 20과 유사한 성능을 가진 물건이 이미 존재하기 때문에 VEGA 20의 성능을 추론하는 것은 매우 쉬울 것으로 보입니다.
https://www.notebookcheck.net/AMD-Radeon-RX-Vega-M-GL-GPU.278678.0.html
인텔과의 혼종으로 유명한 카비레이크 G에 탑재한 폴라리스 22 기반 RX VEGA GL 입니다. 파이어 스트라이크 7,348점으로 GTX 1050와 1050TI 중앙에 위치한 성능으로 Radeon Pro 560 대비 2배 가까이 성능이 높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TDP 제한을 해제한 Radeon Pro 560X 보다도 30% 높은 성능입니다. 그냥 간단하게 100% + 30% = 130%, 나누기 2 하면 성능향상 폭 65% 라고 나오는 데 VEGA 20의 성능은 VEGA M GL 수준이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VEGA M GL 보다 Radeon Pro VEGA 20이 더 높은 메모리 대역폭을 가지고 있지만 TDP 제한이 다시 35W로 설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GL을 넘치 못하는 게 아쉽습니다. 하지만 주목해야 하는 성능은 단순한 게임 성능이 아닙니다.
VEGA와 과거 GCN 3세대 아키텍쳐와의 컴퓨트 IPC 자료입니다. GCN 4세의 컴퓨트 IPC는 과거 GCN 3세대와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 정설이기 때문에 이번 VEGA(GCN 5세대) 채용의 가장 큰 이이는 단순한 게임성능 60% 상승이 아닌 카티아, 마야 등의 맥북 프로의 워크스테이션 노트북 성능을 강화한 것 입니다.
결과적으로 Radeon Pro VEGA의 등장은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시장을 독점한 Quadro 1000, 2000시리즈의 강력한 경쟁상대가 나타났다는 점 입니다. HBM2 채용으로 인하여 단가는 높다는 것이 가장 큰 흠입니다. 하지만.
http://prod.danawa.com/info/?pcode=5041377#bookmark_product_information
Radeon Pro VEGA 20보다 성능이 낮을 것으로 예측되는 Quadro 1000의 리테일 가격은 48만원 수준입니다.
엔비디아의 Quadro 제품군도 가격이 꽤나높은 제품군이며 전통적으로 워크스테이션 제품군에 공급된 AMD 파이어 프로의 가격도 일반 그래픽 카드에 비하여 높기 때문에 일반적인 리테일 시장이나 모바일 시장보다는 단가 압박이 적은 편 입니다.
분명 엔비디아의 쿼드로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는 없겠지만 기존에 선택권이 없던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시장에서 VEGA 모바일이 존재감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미 포도를 미리 따먹어버린 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