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스펙터와 멜트다운 보안 패치가 성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강조합니다. 그래서 카비레이크 NUC를 가지고 패치 이전과 패치 이후의 성능 변화를 자세히 테스트한 글입니다.
이 NUC는 NUC7i7BNH로 코어 i7-7567U 프로세서를 장착했습니다. 2코어 4스레드, 3.5~4GHz, 아이리스 플러스 650 그래픽, TDP 28W입니다. 다른 스펙은 크루셜 발리스틱스 스포츠 LT DDR4-2133 16GB x2, ADATA SX8000NP 128GB SSD(M.2, NVMe, PCI-E, 마이크론 3D 플래시)
먼저 패치를 안한 시스템. 윈도우 10 16299.125. 바이오스 버전 v0054. 멜트다운과 스펙터 취약점이 존재합니다.
두번째는 시스템 패치만 한 경우. 윈도우 10 16299.309가 됐고 바이오스는 v0060, 멜트다운은 막혔으나 스펙터는 남아 있습니다.
마지막은 시스템과 마이크로코드 업데이트를 모두 했습니다. 윈도우 10 16299.214. 바이오스는 v0061. 테스트 중에 v0062까지 나왔다네요. 스펙터와 멜트다운이 모두 막혔습니다.
패치 후 SYSMark 성능은 5.5% 떨어졌고,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경우엔 10%가 떨어졌습니다.
재밌는 건 패치 후에 전력 사용량도 줄었다는 것. 기본적으로 18% 하락이며, 시스템 패치만 했을 경우가 가장 덜 먹었습니다.
PC마크 10에선 성능 손실이 2.3% 있었습니다. 생산성 테스트는 8% 하락. 게임은 5.5%가 올랐네요.
PC마크 8은 대부분 1% 정도만 떨어졌습니다. 다만 스토리지 테스트에선 30%가 줄었는데, NVME 사용자라면 조심해야 할 듯.
PC마크 7은 4% 하락.
3D마크 11은 2.5% 올랐습니다.
3D마크 2013의 클라우드 게이트는 1% 올랐고 아이스스톰은 14%가 떨어졌습니다.
시네벤치 R15는 싱글스레드 3.5%, 멀티스레드 0.3% 하락. OpenGL은 3.8% 올랐습니다. 그래픽 성능이 오르는 경우가 꽤 있군요.
x264 인코딩은 1% 하락
7-zip은 0.4% 하락
포토스캔은 조건에 따라 다른데 최고 13% 성능 손실을 봤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패치를 한 후 대부분은 3% 정도 성능 하락이 있는데, 인텔 말대로 성능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스토리지 I/O, 특히 NVMe SSD에선 상당한 성능 하락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