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은 관계 없으니까 그냥 이름을 쓰려고 했는데, 그래도 이름을 안 쓰는 게 좋겠다는 권고를 들어서... 가장 앞 문자 하나만 쓰려고 했지만, 그래도 티가 나더군요.
기글 50렙 이상만 입장 가능한 대나무숲이라도 만들어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 중입니다. 회사 이름을 안 쓰니까 실체가 없어 보이잖아요.
회사1 바로 앞에 있는 고깃집에 갔어요. 회사1에서 식사를 대놓고 먹고, 회식도 자주 하는 곳이라서 고깃집 사장님이 그 회사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회사 1의 사장님부터 말단 직원들까지 요새 어렵다는 말을 한다고.
뭐 '요새 어렵다'는 말이야 입버릇처럼 달고 다닐 수 있으니까 그런갑다 한데, 거기서 마케팅하던 사람이 영업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들어놔서요. 영업을 못해서 어려운건가 생각이 들기도.
위의 고깃집에서 만난 분이 '요새 회사 2 A/S 센터 엔지니어들의 이력서'를 참 많이 받는다고 하십니다. 이력서를 주는 원인이야 여러가지겠지요. 월급이 적다던가, 회사가 어렵다던가.
실제로 여기는 회사가 망하니 마니 소리도 나왔었거든요. 이게 다 가상화폐 때문이긴 한데. 그런데 대외적으로는 A/S 잘해주고 시장 점유율 높다고 말하고 다니는 곳이라서...
구체적으로 순위를 강조하는데 그것도 말하면 어딘지 뻔히 나오니까 쓰면 안되겠죠? 판매 순위 5위 뭐 이런데가 순위를 강조하진 않겠지만요.
용산 어딘가의 큰길가 옆 2층에 회사 3의 A/S 센터 겸 사무실이 있었는데, 언제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보니 음식점이 됐네요. 뭐 사무실이야 이사갈 수 있지요. 그 이유가 극단적이라 그렇지. 돈이 없거나, 혹은 돈이 많거나.
그런데 그 식당 사장님이 건물주 아들이래요. 들어온 이유는 단 하나. 건물 비워두기 아까워서. 그리고 월세가 얼마인지도 이야기가 나왔는데 생각보다 안 비싸다고 합니다. 그럼 돈이 없어서 이사를 갔겠군요.
회사 1, 2, 3의 공통점은 역시 가상화폐 때 한참 땡겼다가 지금 역풍 맞았다는 거? 그래픽카드 회사들이 가상화폐 영향을 안 받았을 수가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