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위대한 기업 입니다. 이건 맞는 말이죠. 구글이 검색에서 보여준 혁신 만큼, 아마존 같은 기업의 행보 만큼 , 삼성의 반도체 만큼, 애플은 위대한 기업 인데, 이상하게 가끔 너무 말도 안되는 결함들 보여 주곤 합니다. 이번의 버터플라이 키보드 https://gigglehd.com/gg/hard/3111765도 마찬가지였구요. 좀 올라가면 그 유명한 아이폰4 안테나 게이트가 있습니다. 너무 예전 일이라 기억이 안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3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핸드폰이 갑자기 안터져요!
??:아 그건 핸드폰을 그렇게 잡으시면 안되죠!
??:그럼 어떻게,,
??:어쩄든 그렇게 잡으시면 안됩? 쓰고보니 4줄인건 함정
문제는 이런 종류의 어이없는 하드웨어 결함이 , 이게 생각보다 꽤나 오래된 애플의 전통이라는 겁니다.
대표적으로 애플이 정말 못하는게 발-열 입니다.
이건 정말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데요 대충 시작은 이떄 부터 입니다. 2000년 출시한 애플 G4 큐브.
최근에 나온 제품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깔끔하고 이쁘게 생겼습니다만 이 제품은 발열이 엄청 난게 아니고 발열 자체를 해결 안했습다. 왜냐하면...
이 많은걸 때려 박아 놓고 팬을 안달았거든요. 사실 입니다. 실제로 돌아가는 팬이 단 1개도 없어요. 당연히 멀쩡할리 없죠. 발열때문에 플라스틱 케이스에 크랙이 가는 심각한 문제가 있어서 딱 1년 만에 단종 됩니다. 자세한 설명은 http://www.earlyadopter.co.kr/424 를 참조 하시면 좋습니다.
지금도 애플- 특히 맥 계열의 발열 문제는 심각합니다. 아이맥 5K는 분명 전문가를 위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발열로 악명이 높습니다. 90도 100도를 넘는건 예삿일 입니다. 2012년 아이맥 제품 부터 나오는 줄곧 나오는 문제입니다. 맥북도 예외는 아니구요
https://www.macworld.co.uk/feature/mac/fix-overheating-macbook-3592266/
https://www.cnet.com/how-to/7-ways-to-keep-your-macbook-from-overheating/
2012년 2016년 기사 입니다. 여전히 심합니다.
그리고 발열의 대망의 망작은 이놈 입니다. macPro.
남들은 GPU와 CPU 발열을 잡으려고 별짓을 다하는데 애플은 '우리는 팬 하나 방열판 하나면 충분해!'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처참히 망했습니다. 얼마나 망했냐면 현재 맥 프로가 2013에 출시 했는데 아직도 당시 CPU를 씁니다.
맥미니도 시간이 지나면 CPU교체를 하는데 맥프로는 CPU교체 조차 진행을 못할 정도로 망했습니다.
자 여기서 드는 의문점이 있습니다. 발열은 생각보다 아주 간단한 물리학 문제 입니다. 발열량 계산은 대학교 학부생 정도면 충분히 하고 남습니다. 컴퓨터는 애초에 전력소비량이 있어서 아주 쉽습니다. 쿨링도 마찬가지 입니다. 들어오는 공기량 나가는 공기량 유속 정도만 생각해도 충분합니다. 이걸 왜 애플은 몇년째 못잡는 걸까요.
뜬금 없지만
자 여기서 문제 드리겠습니다. 과연 지금 보시는 저 제품의 전원 버튼은 어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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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으셨습니까.
여깄습니다. HDMI옆에. 전원 케이블 위에. 실제로는 이런 선 한가운데 있습니다. 자 이게 왜 여기 있을까요(..)
요로코롬 이쁘게 책상위에 놓으신다면 전원 버튼을 찾기 위해서 매일 아침 뒤를 더듬어야 하는 고충이 있습니다.
왜 이랬을까요. 문제는 아이맥도 맥 미니도 똑같습니다. 전원 버튼이 백패널 뒤에 있습니다. 이건 맥 미니도 공통 입니다.
구형 신형 모두 마찬가지 입니다. 아름다운 위치죠?
발열 문제는 똑같습니다. 구형 맥미니는 그래도 전원 아답터가 본체 밖에 있어 큰 문제는 없었지만 유니바디 이후는 전원아답터를 집어 넣고 구멍을 줄여서 똑같이 발열 문제를 야기 했습니다.
이 이외에도 애플의 어이없는 하드웨어 결함/실수는 많습니다. 대표적 아이폰6 밴드게이트가 있었구요. 전설의 충전할때 쓸 수 없는 애플 매직마우스/ 극악의 조작성의 하키퍽 마우스도 있네요. 다시 묻겠습니다. 애플은 왜 그럴까요. 왜 이런 기초적인 문제가 발생 할까요. 애플은 중국제 기업도 아니고 제품 하나 내놓는데 2년 넘게 걸리는데 ,왜 이런 기초적인 발열 ,내구성, 인터페이스 같은 문제가 계속 내려올까요..
이 모든것에 해답을 생각했을때 생각보다 한방에 풀리는 답이 있습니다.
"모든 제품이 외장 디자인 그리고 사양을 먼저 결정 하고, 내부 설계를 했다" 라고 하면 모든게 답이 나옵니다.
디자인 팀은 그저 이쁜 컴퓨터를 만듭니다. 맥프로 도 마찬가지죠. 작고 들고 다닐 워크스테이션을 만든답니다. 사양도 이미 CPU 1개 GPU2개로 정해줍니다. 그리고 3각형 방열판을 달아 놓고 혁신이라며, 감탄 합니다. 이렇게 한번에 식히면 얼마나 멋있어! 라는 디자인이죠. 그럴듯 해보입니다. 당연히 공학적으로 말이 안되죠. CPU+GPU2개를 팬 하나로 감당 한다는게 말이 됩니까. 그러나 디자인 팀이 만들라고 했을뿐. 발열? 그런거 계산 했을리가. 맥프로 출시 당시에 저 3각형 방열판 구조를 얼마나 자랑했는지 기억 하십니까.
G4,맥미니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두 제품 모두 팬을 더 넣지 않을 이유도, 전원 어댑터를 내장할 이유도 없습니다. 데스크탑용 인데 크기를 저렇게 극단적으로 줄일 필요 조차 없어요 사실.
맥북 버터플라이 키보드도 마찬가지 입니다. 두께를 줄이라고 했고 공돌이를 갈아넣어서 디자인팀이 보기에 괜찮고 혁신적인것 처럼 보이는결과물을 만들어 냈을 뿐입니다. 이것도 출시 할때 저 버터플라이 키보드를 얼마나 자랑질 해댔는지 모릅니다.
향후의 애플도 꽤나 걱정 됩니다. 모양만 이쁜 제품은 절대 문제가 없을 수가 없을테니까요.
저도 잠자기를 주로 씁니다만은 외장하드가 상시연결이라 왠만하면 전원을 내려놓곤 합니다. 자주 쓰지 않는다는걸 가정해도 맥미니 전원 버튼 위치는 좀 그래요.
구형 맥 미니를 보니까 외장전원을 쓰더라구요. 그렇게 생각하니 안에 발열도 못잡아서 죽겠는데 왜 굳이 어댑터를 이안에..?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