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SSD를 하나 사려는데 컨트롤러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없더군요. 다나와에서도 보면 컨트롤러 이름이 아예 없거나, 혹은 있어도 이름만 있는 경우가 있어서 DRAM 캐시 여부를 알아보려면 하나하나 검색해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각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스펙시트를 긁어와서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SSD 선택의 기준이 되는 스펙은 속도라고 할 수 있지만, 그 속도를 내기 위해 쓰이는 낸드플래시와 컨트롤러의 스펙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워낙 OEM생산 SSD가 많기때문에 낸드플래시 정보는 알기가 힘들지만, SSD 컨트롤러의 정보를 통해 괜찮은 SSD를 고를 수 있습니다.
- 인터페이스
컴퓨터와 SSD가 연결되는 대역폭을 의미합니다.
SATA III는 6Gbps(=750MB/s)의 대역폭을, PCIe Gen3는 1레인당 약 985MB/s의 대역폭을 가집니다.
- 채널
컨트롤러와 낸드플래시가 연결되는 레인의 수 입니다. 인터페이스 대역폭이 높아도 채널이 작으면 병목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채널수가 크면 전력소모도 커지기때문에 엔트리 레벨 SSD의 경우 많은 채널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물론 전력소모가 늘어봐야 HDD보단 적습니다.
- DRAM 캐시
램디스크를 사용해보신분은 알겠지만 DRAM은 낸드플래시에 비해 월등히 빠릅니다. 따라서 인터페이스나 채널이 작아도 DRAM이 있을경우 속도저하 혹은 병목현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보통 DDR3/DDR3L 를 사용하며, 용량은 제조사에 따라 128~512MB정도를 탑재합니다.
캐시가 있고없고의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나기때문에 제조사에서도 DRAM Less 대신 컨트롤러에 임베디드로 통합한 SDRAM이라도 달아준 제품이 나오기도 합니다.
- ECC, Trim
리스트의 모든 컨트롤러가 에러체크와 트림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 컨트롤러의 다른 스펙(멀티코어여부, Cortex 버전)도 있지만 보통 할당된 인터페이스를 감당할 수 있도록 나옵니다.
+ 삼성은 매번 자체 컨트롤러를 사용하는데 대부분 DRAM캐시가 있으며 성능은 상위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