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직구 후 기쁜 마음으로 9600K를 꼽았으나 한국에 Z370 FTW 관련해서 글을 찾기 힘들어 작성합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참고가 되신다면 좋겠습니다.

 

OC와 관련된 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CPU: 인텔 i5 9600K

M/B: EVGA Z370 FTW (바이오스 버전 1.09)

RAM: 에센코어 클레브 DDR4 19200 4GB*2 + 8GB*2 풀뱅크

PSU: 안텍 NE650C

쿨러: 써모랩 트리니티 초기형

 

CPU OC 진행 사항

1. 바이오스에 LLC옵션이 없어서 1.35V로 5GHz AVX Offset 2로 부팅해봤습니다. 링스는 잘 돌아가는데 아이들 온도가 50도대로 너무 높았습니다. 로드 걸리면 전압강하로 전압이 1.2V대로 떨어집니다.

 

2. 해외 포럼을 찾아보니 Overclock 탭에서 CPU Vdroop 옵션을 꺼주면 LLC가 활성화됩니다. 다만 단계 조절 옵션이 없고 그냥 로드 걸리면 무작정 0.07~0.08V를 더 인가해버리는 문제가 있습니다.

 

3. CPU Vdroop OFF 설정 후 1.15V 인가하니 아이들 1.17V, 풀로드시 1.24V 내외로 찍힙니다. CPU 온도는 링스 기준으로 70도 중후반대 오갔습니다.

 

4. 링스는 20패스 잘 통과했으나 AVX를 끄고 프라임95 Torture test 시작하니 바로 뻗습니다. 전압을 더 주긴 쫄려서 동일 설정에 배수만 48로 낮추고 AVX Offset 0으로 조정합니다.

 

5. 링스 20회 및 Prime95 AVX 끄고 4시간정도 통과하여 CPU오버는 이 정도로 마무리 했습니다. 최종 세팅은 아래의 바이오스 스크린샷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상기 바이오스 스샷 이외에 OC 관련된 부분은 전부 Auto 또는 기본 설정입니다.

 

 

RAM OC 진행 사항

1. 아무리 풀뱅에 램이 뿔딱이라도 그렇지 2666Mhz도 포스팅이 안 되는걸 보니 램 전압 문제가 아닌 것 같아서 해외 포럼을 뒤져봅니다. 역시 Overclock 탭에서 VSA 및 VCCIO 전압을 각각 0.1V/0.05V 추가로 인가해줘야 한다고 하네요... 상기 스샷 하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2. 1.35V 3000Mhz로 부팅 및 Memtest5 통과합니다.

 

3. 약간의 개인만족을 추가하기 위해 램타를 조여봅니다만 17-18-18-36까지만 하고 말았습니다. tRFC는 400 이하로 설정하면 전부 부팅 실패.

 

4. Memtest 500%까지 에러 없이 진행한 후 마무리 했습니다.

 

*상기 바이오스 스샷 이외에 OC 관련된 부분은 전부 Auto 또는 기본 설정입니다.

 

 

기타 Z370 FTW 관련 소감 + 뱀발

1. 순정 클럭에서 링스 돌리면 뻗습니다. 전압강하가 원인으로 보이며 오버클럭을 하시지 않더라도 Vdroop OFF로 설정해주시면 해결되겠습니다.

 

2. EVGA 홈페이지에 의하면 Classified와 mATX에는 있는 클럭 제네레이터가 FTW엔 없습니다. BCLK가 99.73~76으로 살짝 덜 들어가는데 성능에 지장은 없지만 기분상의 문제는 있을 수 있겠습니다.

 

3. 린필드 이래로 K달린 CPU는 처음 오버클럭을 해본 관계로 잘 모르는 부분이지만 EIST를 끄면 터보부스트도 같이 꺼져서 48배수 설정을 저장해도 윈도우에선 37배수로 고정되버립니다. 잘 몰라서 EIST랑 덤으로 C-State도 그냥 켠채로 냅뒀습니다.

 

4. VRM은 중상위 티어임에도 불구하고 전압강하 및 그에 대한 LLC쪽 옵션이 부족한 점이 역시 아쉽게 다가왔습니다.

 

5. 램 슬롯이랑 전원부 방열판 간격이 넉넉하지 않아서 대형 공랭쿨러 장착이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트리니티 다는데도 손가락이 방열판쪽 와셔에 닿지 않아서 고생 좀 했네요.

 

- 아쉬운 점은 여기까지고 그 외에는 만점 주고 싶습니다. 특히 양철 백패널 주는 메인보드만 쓰다가 정전기 방지 처리도 되어 있는 블랙간지 백패널이 잔잔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RGB LED는 별로 취향이 아니어서 선택하게 되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적당히 기본기에 충실한 메인보드라고 생각합니다.

 

- 박스 뜯은지 7년 된 트리니티도 링스에서 70도대 유지해준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오랜만에 해서 삽질이 좀 많았다지만 바쁜 사회인에게는 이런저런 테스트 하는 시간도 너무 길었습니다 ㅠㅠ 때문에 램이나 CPU 세팅도 세부적으로 더 쪼면 될 것 같은 부분도 전부 넘어갔네요. 여가삼아서 하는게 아니라면 그냥 속편하게 적당한 보드에 더 높은 급의 논K로 가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습니다.

 

이상입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