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카페에서 공구 세트 및 노트북 리뷰글 쓰는데 완충 상태에서 단 2시간만에 베터리가 30퍼로 급감하는 이상 증세가 있었네요. 원래 6시간은 버텼는데 말입니다.
어 뭐지... 하며 활성 상태도 확인해보고 다 확인해봤는데 이상도 없어요.
CPU 로드 없음, 램 점유율 낮음, 크롬 브라우저 X, 그렇다고 연결 상태의 조그마한 아이폰 X USB PD 고속 충전한다고 그 거대한 노트북 베터리가 광탈 당할 일은 당연히 X....
그리고 어쩌다 보니 오늘 원인을 파악했습니다.
이전에 실행한 긱벤치가 최소화 상태로 백그라운드에서 대기 상태더군요.
헌데 문제는 이 친구가 고성능 GPU를 요구하는지라 시스템에서 GPU 로드도 없는 상황에 외장그래픽 전환을 걸어버립니다.
위에 상태바 GPU 항목을 보면 GPU에 로드가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 다만 실제로 로드는 전혀 걸리지 않은 상태입니다.
실제 로드도 걸리지 않는 상황에서 그냥 프로그램이 요구한다고 Pro560X를 ON 시켜버리니 베터리가 광탈 날 수 밖에....
그래서 이번 배터리 광탈의 결론은
Mac OS는 백그라운드에서 부하도 없는 상황에서도 소프트웨어가 요구하면 Mac OS는 유휴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외장 그래픽으로 전환한 상태를 유지하는 현상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버그가 아닌가 싶네요... 로드도 없는데 자동 전환 상태에서 대기하면 배터리 라이프 타임이 급감하는건 당연지사고...
애플의 설계 사상 상 제한된 배터리에 긴 배터리 라이프 타임인데.... 이 상태면 애플의 설계 사상과 대치되니 말입니다.
맥북프로 쓰시는 분들 백그라운드 소프트웨어 잘 확인하셔요 ㅠㅠ
모르고 있다가 베터리 보고 어 이거 왜이래... 하며 놀라지 마시고 ㅠㅠ
파이널컷 X나 로직 X를 실행하면 자동으로 가동되는 것처럼 말이죠. 물론 앱을 종료하면 당연히 내장 GPU로 가동 됩니다.
퀵타임은 라이브러리 자체가 OS의 일부라서 그런지 보통은 내장 GPU로만 가동되다가 ProRes 코덱 같은 전문 비디오 코덱의 영상을 실행 시키면 알아서 외장 GPU가 가동되더군요.
저 같으면 트랙패드 우측 가장 자리를 쓸면 알림바가 뜨는데 이곳에 실시간으로 시스템 모니터링을 해주는 유료앱이 꽁짜로 잠시 나올때 잡아다 깔아놔서 언제든지 GPU 가동 상태를 실시간으로 알아 볼수 있거든요.
더구나 부트캠프로 윈도우를 깔면 무조건 외장 GPU만 순수하게 작동되어 배터리 강탈은 필연적이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