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번 기글 컴퓨터/하드웨어 포럼에 모니터에 관한 질문이 올라왔길레 답변을 드리며
라데온 RX시리즈의 메모리 버그에 관해 댓글을 달았었는데 조금 더 자세히 말해볼까 합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모니터를 특정 화면 주사율 이상으로 설정하면 메모리 클럭이 풀로드로 고정됩니다.
제가 쓰고 있는 모니터는 LG의 34UC79G, 21:9 비율에, 144hz 를 지원하는 모니터, 그래픽카드는 RX 570 입니다.
이 모니터의 주사율을 144hz로 올리면...
이렇게 메모리 클럭이 최고 클럭(저는 1900hz로 세팅해놓았습니다)으로 고정됩니다.
그러면서 아이들 전력소모가 20w이상 넘어가고, 그래픽카드의 온도는 조금식 상승합니다. 야금야금..
그러면서 제로팬 기능의 작동 분기점인 55도 까지 올라가면 팬이 짧은 시간이지만 작동을하고, 온도는 다시내려갔다가
조금식 상승하는.. 이러한 일이 반복됩니다.
이런게 문제가 되는게 당장 제로팬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겠죠
그래픽카드의 제로팬 기능을 중시 여기시는분이 제법 있다고 생각됩니다. 모두들 많은 로드가 걸리는 게임을 항상하진않고,
간단한 웹서핑도중에서 팬이 중간중간 윙윙 돌아가니, 거슬리게 됩니다..
그리고 메모리 클럭이 항상 풀로 고정되니 찝찝하기도 하죠.
그럼 여기서 드는 의문점은 왜? 메모리 클럭이 이렇게 올라가느냐?
일단은 제 모니터가 변태해상도(...)라서 그러는건가?
혹은 와트맨으로 조금 만져놔서 그러는건가?
144hz, 그러니까 보통 많이 쓰는 60hz 보다 두배넘는 주사율로 화면을 쏴줘야하니 메모리클럭이 올라가나?
답은 안타깝게도 다 아닙니다..
그냥 144hz 설정상에서
풀HD(1920x1080)에서도 이런일이 일어나며,
와트맨을 디폴트로 돌려놔도 메모리 클럭은 맥스에서 고정됩니다.
주사율과 관련된거 같은데,
정확히 말하면 120hz 이상으로 설정되면 메모리 클럭은 맥스로 고정됩니다.
무슨말이냐면 주사율이 1만 낮아져도, 119hz 만 되어도 메모리 클럭은 올라가지 않습니다!
다음 설정을 보시죠..
주사율 120hz
주사율 119hz
보시다 싶이 1hz 차이로(...) 메모리 클럭이 차이가 납니다.
처음 여기까지 알아봤을땐
"144hz 모니터가 대중화 되지 않을 때의 문제인가? 조금 기다리면 드라이버로 고쳐질려나?"
라는 생각을 했지만....
이 문제는 2017년 때 중반 때 이미 유저들이 amd 커뮤티니를 통해 알려왔습니다.
(https://community.amd.com/thread/219152)
그 뒤로 아시다 싶이 여러번의 드라이버가 나왔지만 고쳐지지가 않은거죠...
아드레날린 드라이버 릴리즈 노트를 봐도 별다른 언급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 생각엔 구조적인 문제? 인거 같아요, 드라이버로 고쳐질꺼면 2년이라는 시간동안 어떻게든
조치를 취해주지 않았을까...
여튼 이 글을 쓰는 이유는
1. 자신이 라데온 RX 시리즈 그래픽카드를 쓰고있다.
2. 새로 모니터를 구매하려한다, 근데 144hz 지원하는 모니터이다.
3. 그러면 잠깐 지름을 멈추고, 이 점을 고려해보시라...
입니다...
한번쯤은 생각해보셔야 할 문제인거 같고..
아무튼 조금 길다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닷!
(*이거 이전엔 gtx 1070 ti 를 썼는데 그때는 어쨋는지 모르겠네요,)
(*모든 RX시리즈가 그런건 아니고, 간혹 안그렇다는 글을 본적이 있는거 같은데, 딱히 제조사따라 다른건 아닌거같습니다)
다행히 제 모니터는 60hz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