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사이에 CPU의 처리 성능이 얼마나 변했는지를 벤치마크를 통해 보여주는 분석글이 있네요. 비교 대상은 인텔 코어 2 Duo E6600부터 인텔 코어 i7-4790K까지입니다. AMD의 CPU와 APU도 하나씩 들어가 있긴 한데 거의 구색맞추기라는 느낌이라…
http://techholic.co.kr/archives/38103
먼저 10년 전에 판매되었던 인텔 코어 2 Duo E6600(콘로, 2006년)은 소매가 316달러였는데 i7-4790K(하스웰 리프레시, 2014년)는 339달러로 별 차이가 안 난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사용 성능은 최소 2.5배(싱글쓰레드 위주인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CC 성능)에서 11배 이상(엑셀 2013 기준)까지 i7-4790K 쪽이 빠릅니다. 엑셀 2013 벤치마크는 또다른 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당대의 하이엔드 CPU였던 인텔 코어 2 쿼드 Q9650(요크필드, 2008년)보다 셀러론 G1820(하스웰, 2015년)이 더 빠른(!) 성능을 보여준 것입니다. 이는 아무래도 싱글쓰레드 처리성능 및 최신 명령어 셋의 영향인 듯 합니다.
한편 샌디브릿지와 하스웰 사이의 격차는 그렇게까지 크지는 않았습니다. i7-2700K(샌디브릿지, 2011년)와 i7-4790K의 메모리 대역폭은 거의 2배 가깝게 차이가 났지만, 그 외의 상당수 벤치마크에서는 i7-2700K가 i5-4690K(하스웰 리프레시, 2014년)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 아직도 현역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이건 기글러 분들이라면 다들 잘 아시는 내용일 것이고…
한편, 최대 전력 소모량은 출시 당시의 등급에 따라 조금씩 비슷비슷한 모양새입니다. 예를 들면 코어 2 Duo E6600과 i7-2700K, i7-4790K의 최대 전력 소모량은 모두 140W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건 아마도 TDP를 고려해가면서 설계 및 제품 출시를 하기 때문이겠죠.
하여튼 최근 10년 동안의 인텔 CPU의 성능 변천사를 대략적으로 보여주는 벤치마크 자료입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출처에 있는 원문을 직접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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