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TEL의 기계식 키보드인 Barocco입니다.
흔한 기계식 키보드가 아니라, 키보드가 좌우 분리된다는 특징을 지녔습니다.
62키 배열, 윈도우 키 레이아웃, 체리 MX 갈축.
사람의 팔과 손목 각도를 따져봤을 때, 일직선 형태의 키보드보다, 살짝 휘어있는 내추럴 키보드가 더 편하다는 건 이미 나온지 오래된 이야기죠.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아예 키보드를 분리할 수 있도록 만드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사진은 Matias Ergo Pro)
이건 체리의 유일한 에르고노믹 키보드인 MX5000.
박스입니다. 전혀 키보드처럼 생기지 않았습니다.
과연 이 박스에 키보드가 들어갈까요?
좌/우를 분리해서 포장했기에 들어갑니다.
좌/우 유닛을 연결하는 케이블.
PC 연결용 USB 케이블.
엔터키를 비롯해 대형 키와 교체 가능한 오렌지 키캡.
장점은 눈에 띈다. 단점은 눈에 너무 띈다가 될 듯.
키캡 리무버.
합체해도 전혀 위화감이 없습니다. 스페이스가 분리됐다는 거 빼고. 이 때 크기는 295.5x124.5x39.5mm로 해피해킹 시리즈처럼 크기는 작습니다.
떼어냈습니다. 좌/우 유닛의 분리 부분에 프레임이 없습니다. 이건 이 키보드를 붙여놓고 사용했을 때 어색하지 말란 이유에서.
왼쪽 유닛
오른쪽 유닛. 연결 접점은 없으나 끼우면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맞물립니다.
바닥.
두 유닛에 모두 스탠드가 있네요.
합체.
틸트 스탠드는 2단계 높이 조절이 가능.
5, 5, G, B까지 분리됩니다. 한국 사람들은 B, 그러니까 ㅠ가 왼족으로 가서 불편하다 생각할 수도.
이쪽이 본체입니다. Fn 키도 여기에 있네요.
키보드가 작다보니 FN 키를 사용한 기능 키는 필수와도 같습니다.
방향키도 FN 키와의 조합으로 사용합니다.
체리 MX. 여기에 들어간 건 갈축인데 제조사에선 별 말이 없으니 갈축 말고 다른 모델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뒷면. USB 포트가 많습니다.
일단 두 유닛을 연결.
그리고 마이크로 USB 포트로 PC와 연결.
앞에서 우측 유닛이 본체라고 했는데요. 이것만 있어도 모든 키를 입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개의 레이어 키에 각기 다른 레이아를 덮어 씌우고.
Fn과 Pn 키의 조합으로 키 레이어를 변경합니다.
이쪽의 LED에 지금 어떤 레이어를 쓰는지를 보여주지요.
사용자 설정 모드 작동. 이 상태에선 레이어를 등록합니다.
맘에 안들면 리셋.
드보락과 Colemak 배열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작은 크기의 풀 피치 키보드, 좌우 분리형 디자인, 체리 기계식 스위치 탑재, 레이아웃과 커스트마이징 등 독특한 요소를 많이 갖춘 키보드입니다.
처음에 저기 중간 연결선을 누가 S-ata 케이블로 만들었던게 기억나네요... 이름이 Vergo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