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로 AMD의 EPYC, 인텔의 제온 코어를 대여해 주고 있지요.
그리고 재작년 즈음 부터 2.3Ghz로 동작하는 ARM Cortex-72코어를 사용한 그라비톤 칩셋을 도입하여 A1 인스턴스를 서비스하기 시작했습니다. ARM이 x86의 영역을 침범한 것이지요.
그래서 ARM과 x86 코어의 성능을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Phoronix에서 당시에 ARM, AMD, 인텔을 사용하는 3개의 인스턴스로 벤치마크를 진행했는데 싱글 쓰레드 벤치마크 항목만 가져와 봤습니다. (출처 링크로 가시면 멀티쓰레드 벤치마크가 있습니다.)
ARM A1 인스턴스 : Graviton (Cortex-A72 2.3Ghz)
인텔 제온 M5 인스턴스 : Xeon Platinum 8175M (3.1Ghz)
AMD EPYC M5a 인스턴스 : EPYC 7571 (2.5Ghz)
참고로 large, xlarge, 2xlarge, 4xlarge 등은 코어 개수를 표기한 것입니다.
싱글 쓰레드 벤치마크만 올렸기 때문에 코어 개수에 따른 성능차이는 해당 그래프에서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 점 감안하시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평균적으로 AMD의 에픽 코어는 ARM 코어에 비해 약 2.29배 성능을, 제온 플래티넘은 2.94배의 성능을 보입니다.
긱벤치의 결과에 한번 대입해 보겠습니다.
https://browser.geekbench.com/android-benchmarks/
엑스페리아 X 컴팩트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650의 빅코어는 2.0Ghz 로 동작하는 Cortex-A72입니다.
(1401Mhz로 표기되어 있는 이유는 긱벤치가 리틀코어의 클럭을 읽어오기 때문입니다.)
긱벤치에선 275점이 나오네요.
그렇다면 2.3Ghz로 동작하는 그라비톤의 싱글코어 성능은 315점 근처일 것이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315에서 2.29배를 하면 717점,
2.94배를 하면 929점이 나옵니다.
아래가 위의 벤치마크에서 사용한 AMD, 제온 기반 인스턴스들의 긱벤치 결과들인데,
위에서 계산한 점수와 얼추 들어맞습니다.
즉, 긱벤치가 실제 성능을 꽤 잘 반영해 주는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