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는 프린터 펌웨어를 새로 업데이트하면서 써드파티(비정품) 프린터 잉크 카트리지를 쓰지 못하도록 차단했습니다. 이것이 소비자의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며 소송이 걸려 있는데요.
HP의 CEO는 카트리지에 악성 코드가 내장되어 네트워크를 통해 배포될 수 있기에, 써드파티 잉크 카트리지를 막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증거는 2022년에 나온 연구인데요. HP의 잉크젯 프린터 카트리지는 HP가 만든 칩을 써서 통신하기에 보안이 유지되지만, 써드파티 카트리지는 내용을 바꿀 수 있어 악성 소프트웨어가 내장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 연구가 HP의 자금을 받아서 이루어진 건 둘째 치고, 장치 인증을 비롯해서 칩의 신뢰도를 확인하는 매커니즘이 내장되어 있기에 실제로 잉크 카트리지를 통해 악성 코드가 감염될 가능성은 낮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