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 23일부터 지금까지 1년 동안 SSD의 수명을 테스트한 글입니다. 마이크론 크루셜 BX 200, OCZ TR150, 삼성 750 Evo, 삼성 850 Pro,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샌디스크 울트라 2. 모두 2개씩 구입해서 쉬지 않고 데이터를 기록해 수명을 테스트했습니다.
올해 1월, 6개월이 지났을 때 9개가 수명이 다 됐습니다. TLC부터 MLC까지 다양한 제품이 있었는데 모두 공식 표기 수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리고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삼성 850 프로를 거쳐 지난주에 삼성 850 프로의 두번째 제품까지 모든 SSD가 제 수명을 찍었네요.
SSD 제조사는 tBW로 쓰기 수명을 표기합니다. 2560GB SSD는 60~150TBW의 수명을 지니는데, 매일 40GB씩 데이터를 쓴다면 70TBW를 채우는 데 5년이 걸립니다. 하지만 하루 40GB씩 데이터를 쓰긴 어렵지요.
그리고 테스트에 쓴 sSD가 모두 공식 표기 수명을 넘어섰습니다. 크루셜 BX200은 187TB, 280TB의 데이터를 기록해 공식 표기값의 2.5배를 기록했습니다. 삼성 750 Evo 같은 저가형 제품도 1.2PB의 데이터를 기록했습니다. 고가형 SSD는 2.2PB 아래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삼성 850 프로는 9.1PB의 데이터를 기록했네요. 공식 표기값인 150TB의 60배. 하루 40GB씩 기록한다면 623년이 걸립니다.
결론은 지금 나온 SSD는 그 수명을 다 채우기 전에 사용자가 늙어 죽을거라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