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림 프로젝트라고, 가장 인체공학적인 키보드를 목표로 개발 중이던 프로젝트가 실패로 종료되었네요.
관심 깊게 보던 플젝이었는데, 온갖 고난과 역경을 뚫고 성공하나 싶었더니...
이래서 1인 창업이 정말 쉽지 않구나 느낍니다.
킥스타터 펀딩 - 펀딩 실패 후 소량생산(3D 프린팅) 200대 접수 - 개발자 방광암 - 프로젝트 실패로 여정이 끝났습니다.
실패 원인을 겉에서 보는 것만으로 한번 보면,
1. 오버스펙. 기존 프로토타입에서 트랙볼 때문에 과도하게 시행착오가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전공자가 아닌데 3D 프린팅으로 탈착식 장치를 추가한다는 게 힘들어 보였어요.
2. 개발자의 건강. 방광암만 아니었더라면, 그래도 희망이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3. 로드맵 부재. 개인적으로 변형된 쿼티에서 시작해 차츰차츰 기술력과 생산경험을 확보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네요.
4. 코시국. 자연재해죠...
참... 아쉽네요. 언젠가는, 다시 빛을 볼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만... 저렇게 단호하게 종료를 선언했으니.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