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3.2에 혼란스러운 Gen 2x2 접미사를 넣어준 USB-IF(USB 구현자 포럼, Implementers Forum)은 오늘 USB의 다음 버전인 USB 4를 발표했습니다. 초안 사양은 올해 말에 발표될 때까지 공식화되지는 않겠지만, 현재 버전인 USB 3.2 Gen 2x2가 제공하는 20Gbps에서 최대 속도를 40Gbps까지 높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꽤 익숙한 속도죠. 이는 2015년 즈음부터 처음 사용되기 시작한 인터페이스인 Thunderbolt 3의 사양이기 때문입니다. 2017년 채택을 장려하기 위해 인텔은 다른 칩 제조사가 Thunderbolt 표준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USB 4로 인텔은 마침내 이 약속을 실현했습니다. 

Thunderbolt 3를 알고 있다면 USB 4의 사양을 이미 많이 알고 있다는 겁니다. USB 4는 최대 100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외부 그래픽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데이터 처리량을 갖추고 있으며, 4K 디스플레이 2개 또는 5K 디스플레이 1개를 켤 수 있습니다. 40Gbps 속도의 USB 케이블을 사용하여 표준의 모든 이점을 누릴 수 있지만, 기존의 Thunderbolt 3 케이블(및 액세서리)이 있다면 새 포트에서 작동할 것입니다¹⁾

이 모든 것은 USB 4가 기본적으로 3년 된 기술을 이제서야 따라잡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개방형 표준이 됨으로써 더 널리 보급되고 더 저렴해질 수 있다는게 장점입니다. 컴퓨터 자체도 마찬가지이지만 모니터, 도크 및 eGPU 같은 주변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양 외에도, USB-IF는 USB 환경을 단순화하는 수단으로 USB 4 표준을 사용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각 USB 장치가 지원하는 표준에서 어떤 측면을 선택하고 선택하는 대신 각 유형의 USB 4 장치가 제공하는 기능 목록을 만들어 디스플레이 및 오디오 출력과 같은 기능을 표준화하려고 합니다(아직 정확한 기능들이 결정되지 않았지만요).

이러한 단순화는 합리적인 접근법처럼 들리지만, 문제는 USB가 개방형 표준이기 때문에 이러한 권고사항 중 어느 것을 이행하는 것이 강제적이 아니라는 점이라는 것입니다. 기업은 USB-IF를 통해 기기를 인증받을 수 있지만, 이는 전적으로 선택 사항입니다. 제가 이 단체의 대변인에게 제조 파트너에게 의무적인 요구사항을 적용하는 것을 고려해본 적이 있는지 물었을 때, 그들은 USB를 사용하는 회사들의 양 때문에 감사가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표준의 다른 혼란스러운 측면도 계속 존재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USB는 지원되는 표준을 나타내기 위해 서로 다른 색상 포트를 사용했지만, USB 4가 단독으로 사용할 USB-C 포트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미안하지만 USB Type-A, 이제 시한부 인생이야). 제조업체는 포트 또는 케이블에 레이블을 추가할 필요가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USB-IF는 USB의 최근 명명 규칙(지난주 논쟁이 최고조에 달했던 USB 3.2 Gen 2x2의)이 USB 4로 계속될 것인지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았습니다. 제가 최근에 있었던 혼란에 대해 그들에게 물어봤을 때, 그들은 완전한 브랜드 가이드라인이 최종적인 표준 발표 후에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USB 4는 Thunderbolt 3의 기능을 통합하지만 Intel은 두 표준이 공존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USB 4는 열려 있지만 Thunderbolt 3은 열려 있지 않으며 Intel은 제조업체에게 인증을 요구합니다. 또한 이러한 제조업체는 리퍼런스 설계 및 기술 지원을 통해 보다 많은 지원을 제공합니다. USB 4의 사양은 같을 수 있지만 Intel은 하드웨어 자체를 뛰어넘는 Thunderbolt 3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USB 4 규격의 정식 발표는 올해 하반기 예정이며, USB-IF는 제조사가 기기 생산을 시작할때까지 그 후 1년 반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USB 표준이 하루아침에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적어도 곧 Thunderbolt 3과 USB를 혼동하는 것에 대한 걱정은 멈출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