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게이트가 HAMR(열 보조 자기 기록)을 사용해 30TB 이상의 용량을 지닌 차세대 하드디스크를 출시하겠다고 계속 이야기했으나, 그게 언제인지 정확히 말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실적 발표에서 그 시기가 2023년 중반이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시게이트의 2세대 HAMR 플랫폼을 사용하면 용량을 50TB 이상까지 늘릴 수 있습니다. 시작은 30TB고요. 우선 데이터센터의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출시하고 그 후에 다른 시장으로 확대될 겁니다.
다만 HAMR을 쓰려면 플래터, 자기층, 쓰기/읽기 헤드, 액추에이터, 컨트롤러를 비롯한 많은 부품을 바꿔야 합니다. 그래서 30TB HAMR 하드디스크는 생산이 어렵고 가격도 비쌀 겁니다.
또 지금처럼 1개의 액추에이터가 달린 하드디스크에서 용량이 30TB로 늘어나면 1TB당 IOPS(입/출력) 성능이 떨어집니다. 콜드 스토지리로 운용하는 데이터센터에서는 별 문제가 안 되겠지만 평범한 서버나 NAS에서는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시게이트는 듀얼 액추에이터 하드디스크를 도입할 예정이나 그게 언제인지는 아직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