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에 라즈베리 파이 4는 4GB의 메모리를 장착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 용량을 8GB로 늘렸지요. 메모리 외에 다른 스펙은 같습니다. 그럼 55달러짜리 4GB 모델이 아니라 75달러를 주고 8GB 모델을 살 필요가 있을까요?
라즈베리 파이 4 8GB의 출시와 함께 운영체제도 라이즈베리 파이 OS로 바뀌었습니다.
8GB 모델은 더 많은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스위치 모드 전원 공급 장치가 추가됐습니다. USB 포트 주변에 늘어난 부품을 보세요.
일반적인 데스크탑 PC에선 8GB도 많은 용량은 아닙니다. VNC같은 백그라운드 앱을 실행한 32비트 라즈베리 파이 OS는 440MB의 메모리를 차지하며, 크롬을 열면 645MB, 스크래치 3 데스크탑까지 여니 900MB가 됩니다.
유튜브 영상 재생, GIMP 이미지 에디터, 원샷 비디오 에디터로 4K 영상 편칩, 리브레오피스 스프레드 시트가 18000줄의 워크시트 편집, 터미널 창 등등을 실행하니 3.4GB를 차지합니다.
아파치 웹서버 테스트에서는 8GB보다 4GB가 조금 더 점수가 높았습니다.
7집 압축 테스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애플리케이션 실행 시간의 경우 8GB가 아주 조금 빨랐지만 부팅 시간은 오히려 더 느렸습니다.
램 속도 테스트에서는 8GB가 조금 더 높군요. 조금입니다. 그래프가 저렇게 나와서 그렇지.
대용량 파일을 다룰 때 8GB 램의 제 성능이 나옵니다. 이건 4GB 데이터인데 크게 차이나지요.
2GB 램 테스트에서는 차이가 많이 줄어듭니다. 오히려 4GB가 더 빠르기도 하네요.
100MB에서도 마찬가지.
결론은 라즈베리 파이 4 B 4GB를 사용 중이라면 8GB 모델을 살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대용량 메모리를 더 잘 활용할 64비트 OS가 나오고 있으니, 미래를 위해서 대비하고싶은 사람도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