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올해 10nm 공정을 양산하고, 2세대 10nm 공정인 10nm+도 준비해 서니 코브 아키텍처의 프로세서를 생산합니다.
서니 코브는 2015년에 발표된 스카이레이크 이후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아키텍처입니다. 서니 코브 전까지 인텔 6, 7, 8, 9세대 프로세서는 모두 스카이레이크와 스카이레이크를 수정한 것들이었지요.
서니 코브는 IPC가 최대 40%, 평균 18% 늘어나며, x86-64 프로세서의 가상 메모리 공간을 확장합니다.
2003년에 AMD가 64비트인 AMD64 명령어 세트를 발표하면서 x86에서 메모리가 64비트로 확장됐지만, 실제로는 48비트였습니다. 48에서 63비트까지는 앞자리를 복사한 것이거든요. 그래도 물리 메모리 용량이 4GB에서 256TB로 급증했습니다.
서니 코브는 64비트 메모리 버스를 유지하돼, 가상 공간을 57로 확장하고 복제된 비트는 7개로 줄여 52비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128PB의 가상 메모리와 4PB의 물리 메모리를 지원합니다.
뭐 지금 당장 4PB는 고사하고 GB 단위를 벗어날 일은 없겠지만(서버에서는 가능할까요?), 어쨌건 미래를 위한 확장은 중요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