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는 현재 10장 플래터를 사용한 하드디스크를 개발 중입니다. 세계 최초의 9장 플래터 하드디스크를 발표한 곳도 도시바지요. MG08 시리즈는 이미 9장 플래터가 들어갔습니다. 최고 용량은 14TB.
시게이트와 웨스턴 디지털은 8장 플래터로 14TB를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헬륨 충전 기술을 사용했지요. 플래터 수가 늘어날수록 용량도 커지지만 하드디스크 구조가 복잡해집니다. 현재 메인스트림 제품은 8장이며, 3.5인치에선 26mm 정도의 두께가 가능합니다.
일본 호야는 2017년에 8장 구성을 위한 유리 플래터를 개발했으며, 앞으로 몇년 간 9장, 10장, 심지어 12장짜리 플래터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도시바의 10장 플래터도 독자 개발은 아니라네요.
플래터 말고 다른 기술을 봅시다. 차세대 하드디스크 기술은 열 보조 기록 HAMR과 자기 보조 기록 MAMR이 있는데, 시게이트는 HAMR을 택해 16TB 샘플을 내놓았습니다. 신뢰도와 성능 모두 좋다네요. 다만 1세대 HAMR은 판매하지 않고 2세대 20TB부터 판매합니다. 내년 말 아니면 내후년 초.
도시바와 웨스턴 디지털은 MAMR로 가려 합니다. 웨스턴 디지털은 2025년에 40TB 하드디스크를 출시합니다. 도시바는 30TB 이상의 하드디스크에선 HAMR이 더 적합하다고 보지만 그 이하에선 MAMR을 쓰는 듯 합니다. 어떻게 보면 과도기적인 선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