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슈퍼컴퓨터 성능 순위입니다. 여전히 1등은 미국이지만 중국이 TOP 500에서 상당 부분 비중을 늘렸다고 하네요. 순위는 그냥 위에 거 보시고, 아래는 순위에 나오지 않는 이야기만.
중국이 상위 500개 순위 중 227개, 그러니까 전체의 45%를 차지합니다. 미국의 슈퍼컴퓨터는 계속해서 줄어들어 109개, 22%가 됐습니다. 하지만 성능으로 따지면 여전히 미국이 우세합니다. 시스템 성능의 38%가 미국, 중국은 31%입니다.
일본은 시스템 점유율 31개, 영국은 21개, 프랑스 18개, 독일 17개, 아일랜드 12개. 나머지 국가는 10개 미만입니다.
린팩에서 1페타플롭스를 내는 슈퍼컴퓨터는 429개입니다. 500위 안에 들어가려면 874.8테라플럽스를 찍어야 합니다. 상위 100개 안에 들고 싶다면 1.97페타플롭스입니다.
회사별로 보면 레노버 140대, Inspur 84대, Sugon 57대, 크레이 49대, HPE 46대, Bull 22대, 후지쯔 15대, 화웨이 14대, 델 EMC 13대, IBM 12대. 제가 이 통계는 몇년 째 봤는데 화웨이가 갑자기 늘어난 것 같네요.
인텔 CPU 점유율은 95.2%입니다. AMD CPU를 쓰는 시스템은 500개 중에서 3개 뿐입니다. ARM 프로세서를 쓰는 시스템이 처음으로 500위 안에 들어갔습니다. 125,328개의 Cavium Thunder X2 코어를 사용해 1.5페타플럽스, 205등이 됐습니다.
137개의 시스템이 가속기/보조 프로세서를 사용합니다. 6개월 전에는 110개였는데 말이죠. NVIDIA P100은 64개, V100은 64개, 케플러(K80, K40, K20x)는 12개로 압도적입니다.
시스템 연결에 사용하는 기술은 기가비트 이더넷이 252개, 인피니밴드가 135개, 커스텀 연결이 64개, 인텔 옴니패스가 43개입니다.
전체 총 성능은 6개월 전에 1.21엑사플롭스였으나 지금은 1.42엑사플롭스로 늘었습니다.
에너지 효율로 따지면 일본 이화학 연구소의 ZettaScaler-2.2 슈퍼컴퓨터인 쇼부가 1등입니다. 1.06페타플롭스의 성능을 내는데 17.6기가플롭스/와트의 효율을 기록했습니다. 단순히 성능으로 따지면 376위입니다.
2등은 NVIDIA 본사에 있는 DGX SaturnV 볼타 시스템입니다. 15.1기가플롭스/와트의 효율에 성능 순위는 375등. 3위는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의 서밋입니다. 14.7기가플롭스/와트의 효율에 성능은 1등. 4등은 AIST의 ABCI입니다. 14.4기가플롭스/와트의 효율로 성능은 7등.
개중에는 Sugon의 Advanced Computing System (PreE)가 있는데 AMD 에픽의 라이센스를 받아 만든 Dhyana CPU를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