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팅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컨퍼런스에서 짐 켈러가 자신이 진행했던 작업에 대해 간단히 소개했습니다.
짐 켈러는 AMD에 있는 동안 젠1을 만들고 젠2와 젠3의 계획을 세웠습니다. 젠3가 짐 켈러의 손이 닿은 마지막 제품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Arm과 x86 CPU의 캐시 설계와 실행 유닛 등의 상당수가 같다는 걸 파악하고, 두 아키텍처의 가장 큰 차이점은 디코딩 유닛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Arm 아키텍처의 K12를 개발하려고 했지만 짐 켈러가 AMD를 떠난 후 취소됐습니다. 짐 켈러는 그 결정이 어리석었다고 말하네요. 다만 AMD에서 일했던 경험이 재미있었다는 말도 했습니다.
Armv8-A 기반으로 만든 이 CPU는 고밀도 서버, 임베디드 등의 높은 환경이 필요한 분야에 사용할 예정이었습니다. Arm과 x86 아키텍처를 연결하는 프로젝트 스카이브리지도 있었고요. 하지만 AMD는 Arm이라는 다른 아키텍처를 쓰는 것보다 젠에 집중하기로 결정을 내린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