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 컴퓨터에 마우스가 필요하다길래, 마트에서 대충 MS나 로지텍거 사면 된다고 했더니 로지텍 M90을 사셨습니다. 그런데 이게 전에 쓰던 삼성 마우스보다도 못하다고 하시더군요.
지프로 이후 로지텍에 꽂힌 마누라가 그럼 G102를 사서 M90을 대체하겠다길래, 그게 그거겠지 했는데.. 직접 만져보니 느낌이 확 다르네요.
M90은 로지텍이라는 이름 단게 부끄러울 정도로 삐걱거리는데 비해, G102는 마우스 디자인만 빼면 솔직히 지프로랑 느낌에 뭐가 다른지 모를 정도로 괜찮아요. 충분히 고급스럽고 그립감도 좋고요.
심지어 개인적으로 쓰는 G502나 G600, 옛날에 썼던 G700 계열하고 비교해도 G102의 촉감이나 전체적인 완성도가 좋네요. 새로 나온거라서 그런가.
그래봤자 버튼 수가 적어서(...) 저는 못 쓰겠지만, 역시 신형이 좋구나 싶네요. 그놈의 버튼 내구성만 오래 간다면 정말 좋을텐데.
러버 코팅이라 일반 플라스틱 마우스들 보다 부드러워서 만지는 느낌도 좋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