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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글입니다. 아니 이럴거면 한번에 몰아쓰지 게시판 낭비..
아톰 베이트레일에 eMMC 박아놓아서 참 좋은 건지 안좋은 건지 판단 안되던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100S 이게 보란듯이 박살나서 분해해보니 11.6인치-논글래어-LED-TN 패널이 쨘 나왔습니다. 넷북 박살나서 속상한데 그래도 이걸 어떻게 보조모니터로 쓸 수 없을까 궁리하면서 기글러 여러분들에게 이것저것 여쭙고 그랬더랬죠.
패널 파트넘버만 가지고서는 잘 감이 안와서 해외웹 구글링 해보니 대충 BOE 생산된 무슨무슨 패널일 것 같은데.. 하지만 컨버터라든가 인버터라든가 해서 자작모니터는 그냥 AD보드만 가지고 되는 건 아닌 거 같더라고요. 다만 7인치 LED 자작모니터 이걸 보면 딸랑 보드 하나로도 대충 동작을 하니 그 뭐 저전력 LED 패널 이런 것들은 대충 어떻게 되지 않을까? 7인치나 11인치나? 뭐 그런 망하기 딱 좋은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안될 거 같기도 한데 될 거 같기도 한데.. 하면서 BOE 패널넘버로 알리 검색해서 할인가 16달러의 30핀 eDP AD보드 젤 싼 거 샀습니다. 그리고 보름인가 기다리는데 안와요. 아 맞다 알리는 까먹어야 오는 거지 하면서 코로나 걱정하면서 세상 살다보니 한달 많이 넘어서 갑자기 왔더라고요?
그리고 꽂아보니 대충 잘 되더라고요. 사실은 끝까지 그냥 치킨이나 사먹을껄 그랬나 하면서 애매해하긴 했거든요.
전원은 12볼트 5.5DC 짹. HDMI 들어가고 D-SUB 들어가고. 전원짹 옆에는 이어폰 꽂으면 되나 싶어 설렜는데 어림없고 오디오 입력이더군요.. 스피커 아웃은 이어폰 짹 위의 흰색 소켓 그거랍니다. 저기 꽂는 스피커는 메인보드 내장 부저 스피커 그건 아닐 테고.. 저기 연결해서 3.5파이 이어폰 짹으로 뽑는 호환부속 알리에 팔지 싶슴돠.
대충 뒷면 땜질상태랑 OSD 컨트롤러.. OSD 기능은 그게 그거라서 뭐 따로 설명할 필요 없는 것 같고요. OSD 언어가 총 3개 밖에 없는데 영어랑 중국어랑.. 나머지 하나는 뭐냐면 아니 한국어가 뙇.. 두유 노 패러사이트? EUH?
12볼트 5암페어 60와트짜리 DC 어댑터 대충 가지고 와서 꽂고
30핀 eDP 꽂으니 대충 됩니다.
본 패널은 기본적으로 1366*768 해상도를 가집니다. 그리고 11.6인치라 그렇게 써야 됩니다 사실..
하지만 이 보드에서는 FHD 신호도 잘받아주고 뭐 1920*1200 까지도 들어가더라고요. 32인치 1366*768 티비를 컴터에 꽂으면 이런 선택지들이 나오곤 합죠. OS에서 선택가능한 해상도가 다양합니다 ㅋㅋㅋ FHD 넣어봤는데 ㅋㅋㅋ 실제 가독성은 뭐 뒤쪽 글자보시면 보이시죠 캬캬
이 와중에 동적명암비 옵션이 있던데 아니 가뜩이나 TN인데 그마저도 매트매트한 논글래어 패널인데 명암비라는게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저 흰 것은 종이요 검은 것은 글씨일 뿐
전력소비는 OSD상 기본밝기 기본백라이트 상태에서 이 정도 먹고 있습니다. 보통 4.5와트 왔다갔다 하는 거 같더라고요.
그럼 USB3.0 이 5V 900ma 에서 1암페어까지 가기도 하고 그러니까 4.5와트에서 5와트니까 이거 별도 전원어댑터 없이 가능하지 않을까??!!
일반적인 USB 5V DC짹 파워케이블을 꽂아 보았습니다. 안됩니다. 켜질려고 하다가 퍽 꺼져요. 사양에 12볼트라더니 아무래도 전압이 부족하구만 이거.. 그래서 또 찾아보니 이야 USB에서 12볼트를 승압하는 그런 케이블이 다 있더라고요? 그냥 변압기 막 들어있는 거? 근데 그게 막 2천원 3천원? 근데 이거 쓸 수 있는 건가 그 전에 말이 되나 싶어서 또 기글에 여쭤보고 관련하여 많은 분들께서 감사한 의견 주셨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보다 에라모르겠다 대충 되면 좋고 안되면 포기하자 포기하면 편하니까.. 하면서 물건값 2천원 배송비 2천오백원 그냥 질렀습니다. 아니 배송비 포함 5500원이면 분식집 가면 라면김밥 세트인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매몰비용처럼 휙 내다버릴 돈이냐 이 사람 정신못차리네.. 라고 하실 수 있으신데
근데 이번 주식폭락 경기하락으로 발생한 개인손실에 비하면 하하하 5500원 이거는요 하하하하하 아 잠만요 눈물 좀 닦고요;;;
그래서 이런게 왔습니다. 알리 물건 받다 국내 택배 받으면 정말 뭐랄까 아무튼 기사님 감사합니다. 이거 판매처 상품안내페이지에는 12볼트 1암페어까지 간다 했는데 아니 12볼트 1암페어면 12와트인데 어디 PD나 QC도 아니고 흔해빠진 컴터 USB3.0인지 3.1gen1인지 아 몰라 암튼 그 파란색 A형 단자 그거가 5볼트 900미리암페어 해서 4.5와트가 규격인걸로 아는데 거기서 12와트를 뽑는다는 게 이게 말이나 되냐.. 고속충전 단자에 메인보드 전용 프로그램 깔고 난리치고 해도 10와트를 못넘을 텐데 그냥 안전설계규격이 1암페어라는 말이겠지 하여간 과대광고 흥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작업실 잡컴 USB3.0 에 꽂았습니다. 보드는 기가바이트 B75보드 이고요. 그 램뱅크 4개 있고 m-atx 보드 꽤 많이 팔렸던 거 그겁니다. 이 기가 B75보드들이 윈도우10 호환성이 망했는데 이게 얼만큼 망했냐면 윈도우10 깔고 씨모스 꺠짝거리다 차칫하면 바이오스가 날라가요세상에?? 씨모스 잘 잡고 괜히 손대지 말아야지 안그러면 AS센터에 롬라이팅 보내야 한다니 아니 기가냥반 그게 무슨 소리요... 이래서 내가 메인보드는 ECS 메인보드는 폭스콘 ㅇㅅㅇ 삼성OEM..은 개그고 EFI 호환성 문제라던데 암튼 그 다음 세대부터는 이런 문제는 전혀 발생하지 않습니다. 기가 좋아여 므시도 좋아여 므시는 용용이도 있다고요..
할튼 씨모스나 윈도우 상에서 USB 전력지원에 대해서 특별한 옵션은 걸지 않았습니다. 아니 그 전에 애시당초 그런게 없기도 했고요..
암튼 꽂아보니 또 대충 잘 됩니다..... 너무 천연덕스럽고 자연스럽게 잘 돌아가서 사진찍을 생각도 미처 못했습니다. 야 이게 되네 허허 하면서 그냥 썼어요. 그리하여 대충 이틀 정도 써 봤는데 보드랑 패널이 저전력 사양이라 그런지 별로 발열이 없어요.. 소켓부분 손대보면 차갑지는 않지만 따뜻하지도 않고 그냥 미적지근해요.. 물론 거래처 녀직원의 냉랭한 시선 차가운 말투 이런 홀대보다야 훨씬 따뜻하겠지만요.
그리하여 대충 아직까지는 안정적인 거 같고요.. 스위칭 소음은 작업실 이건 뭐 팬소음 외장하드소음이 심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시퓨점유율이랑 스토리지 활성시간이랑 모두 99프로 빠이어.. 일해라 핫산 아니 피씨
다만!! 하나 희한한 문제가 있었으니. D-SUB 아날로그 입력에서는 12볼트 승압케이블 전원을 쓰면 화면에 가로로 바 형태의 물결무늬 비슷한 게 생겨가지고 천천히 위로 올라가요... 신박하구만 싶습니다. 그 12볼트 어댑터 쓸 때에는 느낄 수 없었습니다. 역시나 케이블승압 전원 품질도 AD보드에서의 정류 품질도 다 시원찮은 거겠죠? 뭐 HDMI 디지털 입력에서는 그런 게 전혀 없었습니다. 매우 양호해요. 오오 디지털 오오...
해서 뭐 기존에 쓰던 7인치 1024*600 보조모니터 치워버리고 이걸 붙여놨습니다. 간단한 캘린더나 메신저나 모니터링 앱 띄워두기에 참으로 적절하네요. 역시 보조모니터라 함은 별도 전원을 먹지 않아야 진짜 보조모니터다 싶습니다. 그리고 USB-C PD 베이스가 아닌 상황에서는 어쩌면 이 정도 사양이 USB에서 전원을 떙겨오는 일의 한계가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리하여 사용기도 아니고 리뷰도 아니고 제작기도 아닌 영양가 없는 3부작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게시글마다 내용 읽어봐 주시고 의견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코로나로 힘들지만 그래도 따뜻한 봄날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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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 1주일 후 12볼트 승압 케이블 관련 내용 추가합니다.
발열은 조금 따뜻합니다만 크게 문제될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USB메모리 중에서도 꽂아놓으면 막 뜨거워지는 이상한 것들 있잖아요? 그런거에 비하면 뭐..
무소음 피씨에 붙여보니 고주파소리가 아주 조금 나와요. 스피커 켜면 묻히긴 합니다. 하지만 예민하신 분들은 분명히 들으실 수 있어요.
라데온HD6950
아라
세라프
AKG-3
uss0504
임시닉네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