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igglehd.com/gg/hard/5024022
지난번 이 글에서 전 아이맥의 디스플레이에 집착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맥을 발열과 성능, 그리고 업그레이드 때문에 팔아먹은지 몇년째, 왜 아직도 아이맥 디스플레이 이외에 못 만족하는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해상도나 색제현력 등 스팩이 아닌 마감이 원인이었어요.
패널, 색영역, 응답속도 등 스팩만 보면 4K 모니터에도 비슷한 게 꽤 있는데, 절 결정적으로 사로잡지 못한 이유는 바로 마감이었습니다.
아이맥은 패널을 강화유리로 마감했는데 그 강화유리는 기본적으로 반짝거리는 글레어 타입입니다.
글레어 타입 강화유리라 논글레어에 비해 글자와 색감이 훨신 또렷하게 보이는 겁니다. 그러면서도 저반사 코팅이라 빛이나 그림자 등이 비치지 않습니다. 그런 마감처리에 길들여져 버린 게 원인이었어요. 그러니 패널 자체의 스팩이 똑같거나 버금가는데도 묘하게 제 성에 안 차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 용산 돌아다니면서 모니터만 20개를 보니, 강화유리나 글레어 패널을 적용하고 저반사 필름이나 코팅을 한 모니터가 제 눈을 잡아끌더군요. 직접 돌아다니면서 보는 게 정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