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글쓴것처럼 컴퓨터가 많이 뜨겁단말이죠?
근데 그중에서도 VRM이 가장뜨겁단말이죠. 아무것도안했는데 80도는 너무한거아닌가싶은상황이 나옵니다. 물론 아이들 전력소모가 높으니 VRM은 할일이 있긴합니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바람은 불어넣어줘야겠다는 결정에 이르렀고, 그 방법으로 예전의 안텍 스팟쿨같은걸 구해볼까했었는데 못찾겠더라구요. 있었다고한들 좁아서 각도가 안나와서 단순 무식하고 저렴한 방법 = 히트싱크에 직접 팬을 달기로 했어요.
팬은 뭐 살까 구경하다가 Nidec 40X40 20T 3,500RPM 구입했습니다. 니덱 6천원하는데 녹투아 2만원하는건 양심이...?
구경이 작으면 RPM이 높아도 소음이 그렇게 크지않아요. 이건 12V직결했는데 그냥 무소음수준.
물건 받아보니 상품DB와는 다르게 케이블이 205mm라고하더니만 본품에 케이블은 짧고 대신에 300mm짜리 연장선을 따로주네요. 연장선 이외엔 나사를 개당 네개씩 줍니다만 나사때문에 고민에 빠졌습니다.
블레이드가 빠진거는 불량이 아니라 혹시나싶어서 빼봤습니다.
처음 계획은 나사를 팬에 관통해서 히트싱크상단에 박아서 쓸려고했었습니다만 나사를 밖에서 박는식으로 만들어놨더라구요. 케이스팬마냥. 상품DB에는 짧은 나사를 주길래 안에서박는 짧은나사를 주는줄 알았더니만 생각해보니 짧은나사였어도 밖에서 박는식이였을지도..
아무튼 이거에 맞는 나사 사올것도아니고 쓰려면 가공을 해야겠더라구요. 나사 대가리를 갈아낼지 팬프레임을 가공할지 고민하다가 팬을 가공을 하기로 합니다.
같이 동봉된 둥근머리나사가 팬프레임 중간까지는 들어가서 힘을 받아야하니 5.5mm로 중간까지 드릴링해줬고 나사산이 돌아가는곳도 나사산이 있으면 히트싱크에 체결하기 불편하니까 2.5mm인가 3mm로 확장해줬습니다.
그리하여 사진과같은 모양이 나왔습니다. 이제 그냥 방열판에 들이박으면 끝.
결합은 이렇게 다이아몬드로 달아줬습니다. 수직으로 달면 치우쳐져서 바람안맞잖아요.
대신 이렇게 달면 옆에 인덕터때문에 시소탈거라 예상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인덕터는 같은높이였고 CPU소켓때문에 시소를 타네요.
이렇게해서 히트싱크가 설마 기울여진다고해도 써멀패드가 알아서 유격을 조절해주니까 상관없음. 반대편은 이쪽과 달리 히트싱크가 높아서 시소타는일이 없네요.
최종 결과물.
VRM 관련된건 전체적으로 10도하락. 이온도가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양쪽다 10도씩 내려갔으니 온도는 내려간거가 맞겠죠.
이상태에서 부하를 주면 온도가 올라가긴합니다만 작업의 의의는 아이들상태에서는 조금 낮았으면 하는것이였고 결과적으론 이방법이 통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