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igglehd.com/gg/hard/14753043
이 글을 보고 각노루라는 케이스를 알게 되었고 SFF스타일의 M-ATX 케이스라 한번 찍먹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던 차에 시퓨를 업글하고 남은 돈으로 케갈+쿨러교체를 하러 부품 주문을 하고 오늘 용산에 갔다왔습니다.
조립하느라 정신 없어서 사진은 그리 많진 않지만 대략 설명을 하자면
사양표에선 당연히 가능하다 되어있긴 한데 혹시나 안맞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글카가 과연 들어갈까 궁금해서 위에다 대본겁니다. 길이가 310mm인 글카는 비틀어서 들어가더라고요.
이 단계까지 오는데 약 한시간정도 걸렸습니다. 설명서대로 다 들어내고 보드먼저 장착하고 하나씩 붙여 나가다보니 점점 좁아지는게 느껴지더라고요.
아무튼, sata ssd를 두개를 전면에 달려고 하니까 전원 커넥터가 살려달라고 해서 그냥 나사 안쓰고 파워와 케이스 사이 공간에다 넣어뒀습니다. 그리고 선 정리는 지옥이더라고요... 보통 케이스들은 측면 뒤쪽에 여유공간이 있는데 이건 그런거 없고 전면에 몰아두는 구조라 힘들었습니다.
아 그리고 쿨러는 딥쿨 AG400으로 달아뒀는데 진짜 아슬아슬하게 옆판에 안닿더라고요. 150mm라 조금 여유 있을줄 알았는데 조금이라도 더 큰걸 골랐다면 안닫힐만큼 아슬아슬했습니다.
조립 다 하고 원래 쓰던 케이스랑 비교샷. 실제로 보면 절반까진 아니고 한 3/5정도 높이처럼 보입니다.
다 닫고 나니 깔끔해서 보기가,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다 끝내고 켜서 벤치마크를 돌려보니까 돌릴때 온도는 괜찮은데 다 돌리고 난 이후에도 온도가 잘 안떨어지더라고요. 최첨단 손으로 만져보면서 확인해보니 글카가 열을 위로 보내는데 그걸 파워가 다시 먹고 보내더라고요.
그래서
네... 팬 달아주는 김에 파워도 돌려서 다시 조립해야겠습니다...
ps. 처음 봤던글의 작성자분도 같은 보드에 암암조합이시네요. 저도 그거 당해서 가이드 없이 핀만 내놓고 쓰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