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드 가격이 미쳐 돌아갈 때
(*물론 지금이라고 딱히 내려가진 않았지만,
다들 이 상황을 슬슬 정상이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라고 칩시다.)
대기업 컴퓨터 본체가 굳건히 가격대를 유지하며 의외의 가성비 다크호스로 떠오른 적이 있습니다.
특히 개중에서 5600G amd cpu에 그래픽카드가 장착된 모델들이 인기를 끌었죠.
본문의 PC는 해당 유행에서 그래픽카드를 제거하여
'5600G 내장그래픽 사무용 PC' 라는 극강의 가성비를 추구한 케이스입니다.
하지만 이 PC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지요...
바로 하나뿐인 M.2 NVME 슬롯의 레인 수가 X2라는 것입니다.
가뜩이나 3.0인데 X2다?
이러면 좀 서글프거든요.
구체적으로
이만큼 서글픕니다.
사실 기본 장착되어 있는 ssd가 x2급 속도를 내는 디램리스 제품이기 때문에(*삼성 하이닉스 등등 다양한 oem 들어갑니다.)
SSD가 제 성능을 다 못내는 경우는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불만족스러워요.
그래서, 다른 본체에서 3.0 x4급 성능을 내는 4.0 ssd인
키오시아 BG5를 적출해왔습니다.
추가로 오늘, 중국에서 시킨 제품이 도착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pci-e x4 to nvme 어댑터입니다.
저 검은 pcie막이는 플라스틱 재질입니다...
그래서 나사 필요없이 딱 딱 조립이 됩니다.
오...
2280보다 짧은 쓷에 사용하라고 뭔가 더 줬는데
저는 쓸 일이 없군요.
이제 조립을 하러 갑니다.
8기가 램이 두개 꽂힌, 먼지가 좀 쌓인
사무용 그 자체 PC입니다.
그래픽카드의 빈자리를 막아주던
먼지막이를 탈거해줍니다.
X16에 꽂으려니까 딸깍하는 느낌이 없어서 좀 불안불안한데
아무튼 대충 꽂았습니다.
이제 분해의 역순으로 학☆살을 외쳐주면
윈도우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CDM을 다시 돌려보니
캐싱구간이 좀 짧은 지 속도가 쉽게 떨어지네요.
디램리스 퉤퉤...
그래도 순차 읽기 기준 대충 두 배쯤 되는 수치를 얻었습니다.
윈도우가 조금 더 빨리 켜지긴 하더군요.
이상 0.99달러의 행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