낄낄님이 루머성으로 인텔 SSD 관련해서 몇가지 적어주셨네요... 몇가지 보충하거나 제가 아는 선상에 글 남깁니다. ^^;; 뭐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 쿨럭...

 

1. 인텔 SSD 로드맵에서 MLC는 완전히 빠지는가?
예... 거의 다 빠집니다. 소비자형 제품은 TLC 혹은 3D TLC 기반으로만 나옵니다. MLC 기반으로 일반 소비자가 구매한다면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은 임베디드용 SSD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출시되더라도 국내에 팔지는 모르겠지만요.. 

암튼 TLC, 3D TLC가 메인이 됩니다. 그리고 서버용의 경우 3D MLC, TLC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2. 그럼 QLC가 나오는가?
2017년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2018년은 모르겠네요.. TLC, 3D TLC NAND 기반이 주를 이룰것 같습니다. 그리고 약간 혼선이 있는 것 같은데 옵테인은 SSD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히는 3D 크로스 포인트 메모리 기술과 이를 컨트롤하는 메모리 컨트롤러,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결합체입니다. SSD를 포함하여 시스템에 범용적으로 적용하려는 기술이라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아시는 것처럼 서버부터 적용되어질 예정입니다. 3D 크로스포인트는 SSD에 적용되어지는 기술이 맞습니다. 3D 크로스포인트로 인해 QLC는 좀 뒤에야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3. 인텔 스컬캐년 후속은 없어지는가?
이건 명확하게 말하기 뭐하네요. 우선 아무도 인정안하는 분위기지만 인텔 기준으로는 730 -> 750으로 라인업 변화가 스캘캐년의 계보입니다. 750이 730의 계보를 이어가는 제품이라는거죠. SATA3 기반의 제품은 없지만 게이밍 컨셉으로 만들어진 제품은 맞습니다. 단가가 높은데다 너무 일찍 출시되어 문제라서 그렇지만요.. -0-;; 750 이후의 라인업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M.2로 넘어가면 SSD가 무차별적으로 빨라지기 때문에 스컬캐년이 나올런지는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금액 상관없이 MLC 기반의 안정적인 제품을 선택하라면 현재 구매할 수 있는 것중에 730을 선택하겠습니다. ^^;; 

 

4. GPU 및 NAND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이야기..
예 맞습니다. GPU는 모르겠고.. 점쟁이는 아니지만 대략적으로 내년 중순까지는 계속해서 NAND는 부족하고 가격은 상승할 것 같습니다. 환율도 상승한다는데.. 환율은 뭐.. 가봐야 가는거고.. 이미 인텔을 포함해서 대다수의 대만이나 삼성도 가격을 조금씩 올리고 있습니다. 내년 중순까지는 계속해서 상승할거라는 전망을 많이 들었습니다. ^^;;

장담은 못하지만 SSD를 사야하는 상황이라면 연말 이내에 사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인 추가 이야기..
앞으로는 SSD는 크게 두가지로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읽기 성능에 최적화된 용량 위주의 SSD, 읽기와 쓰기 모두 만족하는 퍼포먼스형 SSD, 인터페이스를 둘째치더라도 점점 이렇게 구분될 것이고 또 지금도 점차적으로 적용되어지고 있습니다. 데이터 저장 보다는 저장된 데이터를 읽어오는 즉 HDD를 대체하는 것이 읽기 성능 위주의 SSD가 될 것이고 대용량으로 점차적으로 나올 겁니다. 이건 어느회사나 마찬가지구요. 읽기/쓰기 성능 모두 만족하는 것은 하이퍼포먼스 혹은 서버/기업용으로 어필되어 나올 겁니다.

 

TLC 기반으로 대용량 NAND 구성시 데이터 안정성에 대해서는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네요.. 이건 대규모로 테스트하지 않는 이상 객관성을 가지기 힘든 부분이라.. -0-;; 일부 대만산 제품에서는 다소 빈도가 높게 문제가 들어나긴 하는데 이것도 뭐 개인 위주의 판단이 주를 이루는지라.. -0-;; 사실 TLC의 문제라기보다는 제조사의 컨트롤러와 펌웨어 능력 문제라... ;;;;  다만 TLC 기반의 SSD를 산다면 240G/256G 이상의 제품을 구매해야 쓰기나 읽기 성능 어느정도 만족하실 수 있습니다. 180G 언더로는 캐쉬 용량 때문에 이래저래 성능 저하가 꽤 큰편입니다.

 

그리고 개인이나 기업 모두 데이터를 저장하면 잘 지우지 않습니다. 하루에 2GB의 데이터를 매일매일 지우는 사용자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사실 그렇게 지운다고 하더라도 보통 정해진 A/S 기간내에서는 안정적으로 작동합니다. 그것이 MLC이건 TLC이건 말이죠.

 

생각보다 길게 썼네요.. -0-;; 나중에 기회되면 또...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