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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 하드웨어 : 컴퓨터와 하드웨어, 주변기기에 관련된 이야기, 소식, 테스트, 정보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조회 수 3066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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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된지 거의 1주일이 지나고 있는 데 예상했던 그대로 나온 지라 씁슬하기도 했습니다. VEGA의 IPC가 예상대로 나오고 DDR4 2667MHz 메모리만 OEM 벤더들이 채용했다면 TDP 15W 환경에서 파이어 스트라이크 3,000점을 기록했을 텐데 참 아쉽습니다.  

 

과거에 AMD에서 APU를 발표할 때 기대했던 인텔 보다 "약간 낮은 CPU 성능", "우월한 GPU 성능", 그리고 "인텔과 엔비디아 조합에 비하여 APU 구성요소로 인하여 좋은 전성비와 뛰어난 가성비"를 충족시키는 제품인 것은 변하지 않고 ZEN 아키텍쳐의 힘으로 인텔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CPU 성능을 가지게 되었으니 괜찮다고 할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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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너클릿지(Kyzen?)이 소폭 개선된 12LP 공정에서 생산되는 것과 다르게 상대적으로 구형이 된 14나노 LPP 공정을 사용하지만 인텔과 다르게 고밀도 라이브러리를 채택하였기 때문에 낮은 TDP 환경에서 높은 전성비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14나노 LPP 공정이 인텔 1세대 14나노 공정보다 열세에 있는 공정임에도 이런 성과를 얻는 게 가능해 졌습니다.  

 

AMD 프레젠 테이션이 자사의 제품의 성능을 최대화 될 때를 기준으로 홍보합니다. 지금도 쓰레트 리퍼나 라이젠은 브로드웰 E하고 비교하는 과거 홍보자료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죠. 멀티코어 시네벤치 R15 719점에서 15% 정도 쓰로틀링이 발생해서 점수가 내려간다고 해도 괜찮은 성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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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프레젠테이션에서는 GTX 950M 이랑 비슷한 성능이라고 착각할 만큼 DX12 타임스파이를 제시했으나 역시 손발이 안 맞는 AMD 답게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파이어스트라이크로 제대로 비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GTX 950M이 파이어 스트라이크 3,175점이 나오고 전통적으로 AMD가 파이어스트라이크 점수가 소폭 높았던 걸 비교하면 외장 그래픽 성능은 따라갈 수 없습니다.  

 

만약 정말로 GTX 950M 정도의 성능을 확보하였다면 엔비디아 MX150 장사가 망했을 겁니다. 노트북은 해상도를 조금 낮추더라도 데스크톱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화면크기가 작기 때문에 의외로 해상도 하락에 의한 타격이 데스크톱 보다는 훨씬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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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에 대한 총평은 이렇습니다. 레이븐 릿지 APU의 성능은 MacBook Pro 2015년 버전과 비교하여 비슷하거나 소폭 높습니다!  

노트북 체커가 친절하게 맥북 프로 2015년형의 성능을 리뷰해 놓았으니 이걸 보시면 됩니다.  

 

https://www.notebookcheck.net/Intel-Core-i7-4870HQ-Notebook-Processor.122655.0.html

https://www.notebookcheck.net/AMD-Radeon-R9-M370X.142763.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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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젠 모바일(레이븐 릿지)의 다이 사이즈 입니다. 연산유닛(CPU + GPU)에 비하여 인피니티 패브릭이나 I/O 같은 유닛의 면적이 참 넓기도 합니다. 인텔이 이런 면에서는 뛰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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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AMD가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술적 완성도에서는 밀릴 수 있지만 AMD의 현재 목표는 불도저로 인한 "AMD 부도 대위기"를 벗어나는 것 이였고 특히 현 세대 메모리 대역폭 문제로 도저히 APU의 한계가 명확하였기에 타협할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14나노 LPP 공정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도 OEM 제조사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APU를 제공하기에는 쉬운 편 입니다.  

 

몇 년 동안은 지속적으로 자동화툴과 레이븐 릿지의 광활한 면적낭비는 좀 지속되겠지만 스카이레이크를 2020년까지 우려먹는 인텔에 비하여 ZEN 1세대 -> 2세대 -> 3세대, VEGA -> Navi -> 차세대 GPU로 지속적으로 아키텍쳐 변경을 할 예정인 AMD가 그래도 인텔보다는 나은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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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전성비 25배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는 데 그레이호크(차세대 APU)는 ZEN 2세대 헥사코어(6코어) + Navi SP 1280, TMU 80, Rop 16개, DDR5 4266MHz, TDP 35W 기준으로 파이어스트라이크 5,000점 정도 나와주었으면 합니다. HBM2 채용하면 GTX 1050TI 정도까지 성능 나올 겁니다...  

 



  • profile
    낄낄 2017.11.04 22:03
    지금 이대로도 좋으니 최대한 빨리 데스크탑에 나오면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다 보는데.. 모바일에만 우선적으로 나오는 게 이해는 되지만 참 아쉽단 말이죠.
  • ?
    Lio 2017.11.05 10:15
    오래되서 잊으신 분들이 많은 데 프레스캇 재앙 시절에 K8이 인텔을 쳐 바르는 그 순간에도 AMD 노트북 시장 입지는 그저 없는 거나 다름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프레스캇이 아니라 "용산 가니까 갑자기 노트북 CPU 추천하더라고요. 데스크톱 CPU가 당연히 성능이 좋을 수 밖에 없는 데 장난 치냐고 싸웠죠." "근데 그게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는 데 그 때 그분에게 미안한 생각이 지금도 납니다." - 어느 모 분의 그 당시 경험담 -

    노트북 시장에는 프레스캇 말고 팬티엄M 바나이스 넣었거든요. 후일 모든 코어 아키텍쳐의 아버지가 되는 그 녀석이요. 당연히 전성비에서 쳐발려서 튜리온 장사 망했습니다. 현재 AMD 시체 조차 안 남은 곳이 노트북 시장이고 APU가 노트북에서 최대 강점을 가질 수 있기에 모바일에 반드시 우선적으로 출시해야 합니다. 데스크톱에서 APU는 그저 하위 보급형 물건이지만 노트북에서는 인텔 헥사코어 빼고 다 박살내는 물건입니다.

    현재 인텔이 가장 창렬하게 파는 코어M 라인업을 때려잡는 녀석을 준비중인데 알다 싶이 이거 풀칩이 아니라 레이븐 릿지 컷칩 + 클럭 조절 형태가 될 확률이 높아서 모바일에 먼저 출시해야 합니다. 재규어 후속 라인업 폐기하고 라이젠으로 통합했는 데 데스크톱은 그래도 라이젠이 출시되었지만 아직 재규어/카리조 L 라인업 치우지도 못한 상황입니다.

    "여러분 25년 만에 싱크패드에 AMD APU 들어 갑니다. 저가형 E 시리즈 말고 정통 T, X 시리즈에요..."
  • profile
    title: 가난한까마귀      잠을 미루는 건 내일이 오지 않길 바래서야. 2017.11.04 23:38
    950m급은 견공 왈이었군요.
    Ddr4 4000mhz 오버클럭 램이 시중에 돌아도 그걸 사용하는 건 실제 체감이 어려운 기기들이니...

    그래도 전 라뎅의 성장성을 믿습니다. 우리 베가는 아직 성장기라 더 클 거에요!
  • ?
    Lio 2017.11.05 10:08
    VEGA 성장형이다. 그런 거 필요 없고 일단 내년 부터 인텔 내장은 뒤진 상황이고 2019년 부터는 GT1030에 64Bit GDDR5 채용한 원가 절감 꼼수 못 씁니다. 절대 성능이야 높을 수 있긴 한데 가성비나 전성비에서 박살날 예정이라 차라리 엔비디아는 GTX 1050 대체 라인업에 힘을 주는 게 좋을 거 같네요.
  • ?
    Lio 2017.11.05 10:19
    그리고 슬라이드 잘 못 올라가 있더군요. DX12 타임스파이 벤치로 실제 게이밍 성능은 낮지만 절반은 진실이고 절반은 과장인 AMD 특유의 거짓말은 안 쳤다 입니다.
  • profile
    하루살이 2017.11.05 03:58
    인피니티 패브릭이 이거저거 다하다보니 크긴 큰가봅니다.
    데스크탑용에 들어간 베가GPU의 IF가 상당히 큰편이라 라자코두리가 줄인다고 했을정도니..
  • ?
    Lio 2017.11.05 10:06
    미세공정 덕분에 어차피 자동적으로 면적이 축소될 예정이니 만약 인피니티 패브릭 면적을 공정이 아닌 설계변경으로 줄일 수 있다면 AMD CPU 쪽도 그에 대한 효과를 얻을 겁니다.
  • profile
    보농보농 2017.11.05 10:31
    굉장히 기다려지는 APU 입니다. 현재에 안주하기만 인텔에게 큰 반격을 주었으면 해요....스카이레이크를 사용하지만 카비레이크를 그렇게 낼줄은 몰랐습니다. 리프레쉬를 보면서 충분히 할 수 있었으면서 안한 모습을 보면서 진짜 스카이레이크를 산게 신의 한수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 ?
    Lio 2017.11.05 10:37
    솔직히 전 커피레이크도 충격이였습니다. 성능이고 자시고 이거 옛날 린필드 걸프타운 만든 거 하고 똑 같은 물건이라서요. 그 때도 블룸필드(4코어) 먼저 내고 린필드 가지고 그대로 확장한 걸프타운(6코어) 냈죠. 8세대 CPU 커피레이크 그 딴 거 없고 걸프타운 = 1세대 린필드 라는 게 당연했는 데 다들 그걸 잊으셨더군요.
  • profile
    title: 민트초코3등항해사      멋있는!코알라!많고많지만~ 2017.11.05 13:24
    apu참 물건이였는데 레이븐 릿지도 기대됩니다 소형pc쓰는 사람에게는 이만한 물건이 없긴하죠 (^-^;)
  • profile
    다솜이아빠 2017.11.07 20:58
    APU가 데톱 버전으로 나와서 초소형 ITX 시스템으로 게임하는 꿈을 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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