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작업 내용

1. 홀타이트 개조

2. 스위치 스프링 교체

3. 스위치 윤활

 

 

사용중인 키보드 입니다.

daskeyboard인데 풀배열에 절전모드 버튼, 미디어버튼, 볼륨 노브까지 있어서 정말 좋아하는 키보드 입니다.

다만 2가지 단점이 있는데, USB가 일체형이라는것과 스위치 핫스왑이 안된다는 것이죠.

일체형 USB의 경우는 저번에 중간부분을 항공케이블로 만드는 개조를 해서 해결을 했고

이번에는 핫스왑을 위한 홀타이트 개조를 하였습니다.

 

 

일단 키보드를 분해해서 뒤집어 줍니다.

 

 

무연납으로 납땜 되어 있기 때문에 제거할 땜납 부분을 유연납으로 덧대줍니다.

반짝거리지 않고 탁한 부분이 유연납으로 덧댄 부분 입니다.

 

 

그리고 이제 땜납을 제거해야 하는데

이때 납 흡입기 끝부분을 위 사진처럼 V자로 잘라내면 더욱 편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저 틈으로 인두기를 넣어서 납이 완전히 녹아있는 상태로 흡입하면 깔끔하게 납을 제거할 수 있어요.

 

 

싹 다 해주면 이만큼의 땜납 찌꺼기가 나옵니다.

주변에 흩날린거도 잔뜩이라 청소하는데 애먹었네요.

 

 

이제 기판을 뒤집어서 홀타이트 소켓을 끼워줍니다.

 

 

이때 사용하는 소켓은 위 사진에 있는거처럼

소켓 내부에 스위치 핀을 잡아줄 수 있게 * 모양 접점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보통은 밀맥스를 사용하는데 풀사이즈 키보드 모든 소켓을 밀맥스로 하기에는 너무 비싸서

알리에서 밀맥스와 유사한 소켓을 구입해 사용했습니다.

 

 

밀맥스와는 다르게 관통형으로 되어있지 않아서 오히려 작업하기 더 좋았습니다.

 

 

소켓을 홀에 다 끼워주고 캡톤테이프와 같은 고온에서도 잘 버티는 테이프로 기판에 고정해 줍니다.

 

 

모든 소켓을 다 끼우고 테이프로 고정을 했다면

기판을 뒤집어서 납땜을 해 주면 됩니다.

 

 

그리고이제 스위치에 땜납이 과하게 남은 스위치를 하나하나 분류해서 솔더윅이나 납흡입기 등으로 제거해 줍니다.

 

 

스위치 핀 정리가 끝났다면 이제 패드를 부착할 차례입니다.

 

 

패드를 붙이는 이유는 소켓으로 인해 생기는 유격을 채워주기 위해서 입니다.

 

 

한장 한장 잘 붙여 주면 됩니다.

이거 붙이고 안붙이고 차이가 꽤 많이 나는데, 패드가 그리 비싼건 아니니 작업 하는걸 추천드립니다.

 

 

아직 안끝났습니다.

이제 스프링을 교체할 시간 입니다. 스프링을 50g -> 67g으로 바꿀껍니다.

키압은 취향차이라서 원하는대로 하면 되는데 저는 고압이 좋아서 키압을 더 높였습니다.

스위치 오프너로 하나하나 다 따서 스프링을 바꿔주면 됩니다.

 

 

이제 윤활을 합니다. 귀찮으니 스프레이 윤활을 할껀데 Q20을 사용합니다.

윤활제 빨대로 스위치를 눌러서 틈 사이로 분사하면 간편하게 끝납니다.

 

보통은 슈퍼루브나 크라이톡스를 사용하는데 Q20 용도 보면 이런 스위치에 사용하기 딱 좋더라고요.

그리고, 원래라면 청축에 윤활은 금기시 되지만 스프링을 고압으로 바꾼김에 윤활을 했습니다.

결과물은 키압이 높은 갈축 80% 청축10%정도의 느낌이 되었습니다.

윤활은 문자판 부분만 했고 텐키쪽은 청축의 구분감이 필요하다보니 윤활을 안했습니다.

 

이렇게 키보드 개조가 끝났습니다.

 

오늘 납땜한게  스위치 하나당 핀이 2개니깐

유연납 덧대기 인두질 208회, 납 흡입기 208회, 소켓납땜 208회

납땜 인두질만 624번 했네요.

어쩐지 하루 종일 걸린다 싶더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