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국 선전(심천) 옆에 동관이라는 곳이 있는데, 심천이 뭔가 기술 집약적인 하이테크 업체들이 있다면 동관은 그보다 살짝 급이 떨어지는 공장들이 많습니다. 케이스, 파워 뭐 이런거...
뭔가 세계적인 OEM 공급업체라고 해서 갔더니만 왠 시골 가내 수공업 같은 분위기에서 물건을 만들고 있다더라. 이런 경험담까지 있더라구요.
뻥파워가 용산에서 현역으로 날리던 시절(몇 년 전입니다), 동관에는 전설적인 한국인 브로커가 있었는데(지금도 계시는지는 모르겠네요), 이 분의 제안 중에 하나.
"이 파워를 8천원에 몇천개 사가라, 한국에서 2만 5천원에 팔 수 있을거다" 실제로 한국에선 그것과 똑같은 파워를 파는 업체들이 수두룩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KC 인증을 비롯해서 워낙 빡세게 품질 관리를 하다보니 불가능하지만..
2.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더 붙인다고 하죠. 아직 실행에 옮기진 않았으나 언제 그렇게 된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입니다.
그래서 대만이나 중국에 본사/공장이 있고, 미국에 지사가 있는 회사들의 경우... 미국 시장에서 지금 물건을 신나게 발주한다네요. 관세가 언제 오를지 모르니까요. 그러니 미국 지사의 매출 급상승.
하지만 그게 언제까지 갈까요? 만약 내년 회계 처리가 되기 전까지도 재고가 남아 있다면? 그리고 창고와 물류 비용을 더 이상 감당하기가 어려워진다면?
이런 이유로 해서 내년 2분기가 끝나기 전에 미국에서 컴퓨터 부품의 와장창 세일이 들어가지 않을까 의견을 내놓으신 분도 계시더라구요.
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