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에 끼어있는 썬더볼트로 인한 성능저하와 비용상승.
위 짤은 인터넷에서 가져온 맥북 eGPU 구성의 HWINFO 스크린샷입니다.
CPU 밑의 PCH의 PCI-E 레인에 호스트단의 썬더볼트 브릿지 칩셋이 물려있고 여기서 썬더볼트 연결로 eGPU 박스의 썬더볼트 브릿지 칩셋에 연결되어서 다시 여기서 PCI-E 레인이 나와서 GPU와 연결되는 여러단계의 대장정을 거칩니다.
당연히 성능저하가 커집니다. 뭐 비슷한 비교를 하자면 공유기 밑의 공유기 밑의 공유기 밑에 공유기가 이어진 고시원 인터넷 회선을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물론 이렇게 다단계를 거치는 만큼 비용도 올라갑니다. 칩셋 가격은 물론이고 저걸 기판에 올리는 것도 공짜로 올라가는게 아닌데, 여기에다가 그 인텔의 독점 IP아니랄까봐서 이게 칩셋 자체도 저렴하지도 않은 주제에 인증절차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까지 추가됩니다. 당연히 저렴할 수가 없습니다.
이 단점들이 합쳐지면 좀 과격히 말해서 생돈들여서 성능깎는 수준입니다.
뭐 장점이 아주 없진 않습니다. 데이지체인이 된다는 것과 USB-C라 케이블이 상하구분 없다는건 장점입니다. 문제는 그게 끝이라는 거지만요.
그나마 이런 문제를 PC업계의 마진을 가장 많이 가져가는 인텔이 총대를 메고 소비자에게까지 영향을 주지 않게 대국적으로 좀 희생을 해주었으면 괜찮았겠으나 현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