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국내에 여러 브랜드가 새로 들어오던 시기에는 괜찮은 엔트리급-중급 제품이 굉장히 많아서 추리기도 쉽고 고르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젠 그렇지가 않군요. 반 농담으로 100W당 1만원은 줘야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요즘엔 워낙 염가형 파워가 많아져서 주요 제조사 기준 500W 4만원대가 공식이 된듯 합니다.
염가형이 뻥파워라는 말은 아니지만 분명 뭔가 희생했겠죠? 안전장치, 효율, 역률, 캐패시터 용량이나 품질, 쿨링솔루션 등등 여러가지 요소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뻥파워도 가끔은 잘 굴러가는만큼 위 요소들 중 일부는 생략해도 큰 문제가 없을'수도' 있지만 문제는 '다있고 다좋은게 좋다'는 대명제는 이길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 돌아오면 예전엔 파워스펙으로 광고를 많이 했었는데, 시장 분위기가 변한건지 가격경쟁 위주로 변했단말이죠.. 그래서 많이팔리는 파워 제품정보를 보면 내부사진이 아예 없거나, 휑한 원가절감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입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갖춘 제품을 구하려고 보면 기본 7-9만원대부터 시작하더군요. 4~5년전 품질에 용량만 100~200W쯤 올린 물건들이 요정도에 위치해 있습니다. 문제는 이급에도 가끔 이슈가 있는 파워가 있네요.
이걸 보면서 파워직구글이 왜이리 인기가 많았던가 했던 생각이 퍼뜩 떠올라버렸습니다. 사실 파워는 50%구간 효율성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그래서 고용량파워는 필요도 없는데, 직구로 사면 1000W대 제품들이 10만원 조금 넘네요. 다갖췄는데 용량도 1000w정도 되는 제품이 국내 중고급형 가격과 비슷하게 나온다는것은 참...
사실 이전의 직구 파워는 문제가 생기면 버리는것과 같은말이었는데, 아마존에서 초기불량을 대응해주고, RMA 시스템도 잘 갖춰진 회사가 늘어나서 상대적으로 긴 배송기간을 감수할 여유가 있다면 메리트가 있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