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 부피를 줄이기 위해 보드를 ITX로 바꿨습니다. Micro-ATX도 선택지에 있었는데 마음에 드는 모델이 없어서..
현재 SATA를 사용하는 저장장치만 5개이기 때문에, 6포트 이상인 것들에서 나름 믿음직한 제조사인 아수스를 선택했습니다.
문제는 저의 듣도보도 못한 이상한 시스템 구성 때문에 케이스 선택지가 매우 좁아 부피가 극적으로 줄지는 않았다는 것이죠.. 나중에 더 작은 케이스로 바꿀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기로 했습니다 -.-
사진은 갤럭시 S7 엣지로 촬영했습니다.
이상한 휴지 아닙니다 서멀 딲은 휴지입니다
장착 대기중인 저장장치들과 메인보드
(ADATA 쓷은 판매 후 2.5인치 하드디스크가 그 자리에 들어갈 예정)
저것들을 다 품을 수 있는 케이스를 찾다 보니 선택지가 그리 넓지가 않더군요.
메인보드는 ASUS H87I-PLUS 입니다. 이베이에서 중고 매물로 구해서 미국에서 한국까지 9일만에 도착한 물건 되겠습니다. 왜 저걸 이베이까지 가서 중고로 찾았냐고 물으신다면 정말 마음에 드는 모델이 우리나라에 없었다고밖에..
Intel Xeon E3-1231 v3
명작 씨피유 짭제쨩의 모습
초코파이 쿨러와 램, 그래픽카드를 장착하고 누드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네 사진 합성 아니고 읽으시는 분 잘못 보신 것 아닙니다...
이엠텍 슈젯 GTX 1070(애칭 포카리)입니다. 얘 때문에 케이스 선택지가 더욱 더 좁혀지더군요. 길이는 보편적인 1070의 사이즈인데 두께가 무려 3슬롯입니다. 대부분의 ITX 전용 미니 케이스에는 장착이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덕분에(?) 결국 3.5인치 하드디스크에 SSD 3개까지 장착이 가능한 케이스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UEFI를 지원합니다. 팬 설정이 전에 쓰던 것보다 덜 세부적이어서 조금 아쉽습니다.
혹시 제가 모르는 설정법이 있는 것이 아닐까요?
케이스는 프랙탈 디자인 Define Mini C 입니다. 측면 창이 없는 방음 중시 모델입니다. (심하게 허전한 모습)
중고 매물이라 백플레이트가 없습니다. 안 달았다고 태클하지 마세요(?)
메인보드 ATX 파워, SATA 케이블들과 USB 3.0 전면 헤더 케이블, 각종 유틸리티 단자, 그리고 CPU 쿨러 지지대를 장착했습니다.
그리고 쿨러에 메인보드를 장착!
정말 메인보드가 쿨러에 장착된 것 같은 모습..
의외로 후면이랑 상단 팬들은 농협쿨러 장착한 후에도 달고 떼고 할 수 있습니다.
USB 3.0 케이블이 CPU의 히트싱크에 눌려 자꾸 빠져서 애를 먹었는데 결국에는 정상 연결 성공했고 잘 사용중입니다.
메인보드야 어디갔니.jpg
옆에서 바라본 모습
나머지 케이스 팬도 장착했습니다. 전형적인 전면 흡기/상단+후면 배기 구성이에요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니 메인보드가 아예 종적을 감춰 버렸습니다..
보드야 인간이 미안해..
다행히 생각보다 심하게 보드가 휘지는 않았네요. 저번에도 했던 것처럼 종이라도 끼워 놓고 연명하다가 백플레이트 도착하면 그 때 장착해줄 예정이에요
이 경우 그래픽카드 지지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겠습니다. 연필을 올려놓으면 굴러갈것 같은 경사가 연출되기에 -_-
뚜껑을 닫고 완성!
디자인이 심하게 깔끔해서 방안의 분위기랑 약간 따로 노는 느낌이더군요. 그래도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정말 정숙합니다.
ITX 메인보드에 농협쿨러를 장착하는 사람이 그렇게 드물지는 않지만, 저처럼 거대한 그래픽카드까지 장착한 사람은 드물 것 같아요..
※ 메인보드 모델명 오타 수정했습니다 (H97I → H87I)
타워형 쿨러라서 전원부 온도가 우려되었는데, 강려크한 배기 팬이 3개나 있어서 문제 없을 듯 하네요.
http://www.bodnara.co.kr/bbs/article.html?num=94187&mn=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