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일에 주문한 Monka 6087 베어본이 도착해서 바로 빌드했습니다. HMX치즈 스위치와 알리에서 파는 GMK Jamon(하몽) 짭 키캡을 적용했습니다.
하우징의 아노다이징은 듣던대로 훌륭한 편입니다.
FR4 보강판이 적용되고 PCB에는 플렉스컷이 적용되어서 경쟁 모델인 몬스긱M3 보다 꾹꾹이가 잘 됩니다.
그런데 보강판과 PCB가 서로 연결되지 않아 조립 난이도가 있습니다. 기보강 사이에 비닐 필름이 하나 끼워져있는데 이 필름 때문에 스위치가 안 들어가네요. 그리고 스페이스바만 역방향입니다.
FR4 보강판 때문인지 타건음은 더 카랑카랑한 것 같습니다. 일부러 HMX치즈축을 매칭했는데 클래키한 성향이 더 잘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하우징 색상이 물빠진 색감이어서 하몽 키캡의 쏘세지 느낌과 잘 어울어지네요.
이번에는 스태빌은 따로 건들지 않았습니다. 잡소리는 없는데 스페이스바는 약간 먹먹합니다.
구성품에서 몬스긱은 돌돌이 케이블을 주는데, 몬카는 평범한 A-to-C 케이블을 주네요.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몬카 구성품에 육각렌체와 십자드라이버가 있긴 한데 대체할 다른 공구가 없을 때나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직접 조립에 도전해보실 분은 몬스긱 M3W가 조금이나마 조립 난이도가 낮은 것 같습니다. 비슷한 가격인데 무선 2.4GHz, 블루투스 멀티페어링을 지원하는 것도 장점이구요. 몬스긱 드라이버앱에서 키매핑이나 조명설정 등등을 다 지원해서 VIA 지원하지 않아도 아쉬울 게 없습니다.
몬카 6087은 더 다양한 색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딱 그거 아니라면 그냥 M3W가 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