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합니다.
하고 싶어서 한거 아닙니다 ㅜㅜ..
거실에서 연습용 수류탄 터지는 소리가 연속으로 나서 나가보니까 막내가 컴퓨터에서 폭발음이 난다고 울고 있었습니다.
차단기 내리고 봐보니 막내가 새 컴퓨터가 왔으니 호기심에 이것저것 만져보다가 저 빨간색 스위치를 115쪽으로 옮겼다고 합니다.
막내 화상이나 감전 안되었나 먼저 보고 탄내 가득한 컴퓨터를 보니 오또케 오또케 이런 생각만 들었어요. 최근 뉴에그에서 구매한 에이서 본체였거든요. 2018.9.27 인텔 CPU 가격 상승으로 본체를 해외구매하는 날이 오네요.
110V 모드인데 220V를 연결했으니 파워는 당연히 죽었을거고, 파워에 연결된 보드 CPU SSD HDD 다 죽었겠구나 이런 생각만 들었습니다.
혹시 몰라서 빨간색 스위치를 220V로 옮기고 전원을 연결해보니 반응 자체가 없었습니다.
창고에서 옛날 옛적에 가져온 듣도 보도 못한 브랜드의 파워서플라이를 연결해보니 보드 CPU SSD HDD가 다 살아있습니다. 운이었을 수도 있겠지만 평소에 FSP 파워를 신뢰하고 있었는데 오늘 이후로 무제한 충성고객 하겠습니다.
막내의 호기심에 온지 2일만에 죽어버린 본체에 달려있던 FSP 파워.
타버린 흔적들.. 파워야 미안해..
온지 2일만에 다른 파워로 교체당한 본체..
안녕.. 워런티..
스티커로 위에 붙여놓지 않나 싶은데... 흐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