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메인보드
카비레이크, 라이젠, X299, X399, 그리고 이번엔 커피레이크. 메인보드 제조사 입장에서 올해처럼 짜증나는 1년도 없을 것 같아요. 도대체 플랫폼을 몇개를 파야하는겨..
플랫폼이 많으면 그만큼 제품도 많이 만들고 그럼 좋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으나.. 개발 인력에는 한계가 있고 제품을 제조해서 유통하는데도 한계가 있으니, 새로운 플랫폼이 5개나 쏟아지는 올해는 아무리 봐도 머리 아픈 1년이 될것 같네요.
AMD는 그나마 플랫폼 한번 파면 오래 쓸테니까 좀 낫지만 이건 절대적인 유통 수량이 인텔만 못하고. 커피레이크는 카비레이크 보드 재탕하고, X299 는 이번에 베타테스트(?)로 만든 다음 내년 초에 제대로 된거 내놓아야 하려나.
2. AMD
라이젠 덕분에 AMD가 많이 치고 올라왔지만.. (쓰레드리퍼는 어차피 판매량이 적을 수밖에 없는 플랫폼이니 그냥 논외로 치고) 그 다음 경쟁은 쉽지가 않을것 같네요.
'AMD가 잘해줘야 인텔이 정신차린다'라는 말처럼, AMD가 너무 잘해줘서(?) 인텔이 커피레이크에서 코어 수를 올리는 게 거의 확정됐으니까요. 그럼 AMD의 매리트가 그만큼 줄어든다는 소리죠.
무엇보다 지금 라이젠에 내장 그래픽이 없다는 것도 참 뼈아픕니다. 이게 없으면 사실상 보급형 시장에선 경쟁 자체가 안되니까요.
지금까지는 AMD가 오래간만에 잘해뒀다고 할 수 있는데, 앞으로 그게 얼마나 지속될지가 관건일 듯.
하나 같이 전부 새로운 것들만 나왔으니까요.
AMD는 다음에 나올 인텔 커피에 대해 빨리 대처를 해야하는 것에 동의합니다.
라이젠이 좋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라이젠 제품군들 중에 팔리는 것들만 팔리는 상황이라서 한번 더 가격 조정을 해야할 상황이라고 봅니다. 특히 1500X이하 제품군들은 너무 계륵 같아서 문제죠.
마지막으로 레이븐릿지가 빨리 나와줘야 하는데 왜 이리 늦는 건지 의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