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할 우편배송 덕분에 한달 반 걸려서 온 USB3 A타입 2구 헤더 케이블입니다.
분명히 11월 말에 주문한거랑 묶여왔어야했는데 다른거 하나랑 함께 묶음배송에서 탈출했더라구요
제 케이스는 커세어 옵시디언 650D라는 아주 오래된 케이스인데, USB3 x2개(레인수 아님) 오디오잭 USB2 x2개 IEEE1394x1의 배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USB3 포트는 내부 헤더로 뽑아주는 것이 아니라 연장선 형태로 후면 패널에 연결해야 했다는것이죠.
심지어 저 케이스를 중고로 처음 데려왔을때 테스트해보니 암단자가 헐렁헐렁한것도 모자라 연결도 정말 간헐적으로 성공한다는것...
그래서 그동안 폐 케이스에서 뽑아낸 USB3 1구짜리 내부 헤더 케이블을 썼습니다. 근데 얘도 갈수록 인식률이 떨어지더라고요
오늘은 이제 저걸 2구짜리로 교체해버릴겁니다.
대충 전면패널을 이렇게 다 깔 수 있습니다.
가져올떄부터 있던 택스위치 녹이 인상적이네요. 전원버튼인데 고장나서 후면패널에 있는 메인보드 자체제공 버튼 쓰고있습니다...
대충 케이블 고무를 칼로 여차저차하면...
이렇게 쏙하고 껴집니다.
문제는 이게 2구짜리라 하나를 더 끼워야하는데 케이블이 뒤쪽 튀어나온 부분때문에 안들어간다는것...
고무썰던 카타칼로 열심히 해보려고했는데, 안되겠더라구요. 실톱갖고 나가서 썰기도 귀찮고...
그래서 일단은 다른 포트 다 안쓰고 얘만 그냥 이렇게 쓰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나중에 전면패널에 전원버튼 개조때문에 스텝드릴 쓰러 나가야해서요. 그때 톱까지 가져가서 한방에 해버리기로 했습니다. 원랜 더 일찍했어야했는데,
주문한 버튼 한쪽 단자가 이모양이라 선 연결이 안되더라구요(...) 근데 똑같은 스토어에서 버튼용 터미널을 또 압착해서 팔더라구요. 그래서 주문해놨습니다.
알리에서 터미널이 빨리 와야 할텐데...
덧. 1394 자리에는 USB3.2 헤더(Type E라 하더군요) - USB C 케이블을 넣어두려 합니다....만, 이건 어째서인지 알리에는 안파는군요;
국내에서 사면 만원~2만원대까지... 이건 귀찮아서라도 더 미뤄질거같네요.
언제쯤 생산된 케이스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