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젠2 12코어 엔지니어링 샘플의 벤치마크 결과가 나왔습니다. https://gigglehd.com/gg/4231650
해당 글의 원문을 보면 ipc의 향상이 약 13%정도 이뤄졌다고 분석되었는데요(단일코어 부동소수점 연산 점수). 최대 동작 클럭이야 ES라서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고. 이 ipc의 향상 부분만 가지고 상상을 한번 해보겠습니다.
글이 두서가 없으므로 결론만 보고싶으시면 마지막에 세줄요약했습니다.
현재 각종 사이트의 벤치마크를 보면, 최근 출시된 패키지 게임 성능과 다른 벤치마크 점수, 시네벤치 점수는 대체로 거의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프로세서의 성능을 쉽게 수치로 표현하기에 시네벤치가 적합하다는것이죠. 시네벤치 점수를 기준으로 해보겠습니다.
이런저런 사이트의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9900K의 시네벤치 싱글스레드 점수는 약 217점, 2700X는 약 179점입니다. 2700X가 9900K에 비해 약 82.5%의 단일쓰레드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젠2 프로세서가 2700X와 같은 최대 클럭을 유지하고, IPC 향상폭이 그대로 적용된다고 하였을때 싱글코어 점수는 약 202점. 9900K보다 여전히 낮습니다. 이것만으로는 CES에서 9900K를 이긴 결과를 납득하기가 어렵죠. 그런데 렌더링은 단일스레드를 사용하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 더 생각해보겠습니다.
인텔의 하이퍼스레딩과 AMD의 SMT는 그 효율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싱글스레드 성능과 코어당 성능을 보게 되면 차이가 생기죠.
9900K와 2700X의 싱글스레드 성능은 각각 217점과 179점. 코어당(2스레드) 성능은 각각 255점과 227점입니다.
싱글스레드에서 38점의 갭이 있었는데 1코어에선 갭이 28점으로 줄어들어버렸죠. 그러므로 CES의 렌더링 벤치마크 결과는 코어당 성능으로 해석하는것이 타당할것입니다.(코어당 성능에 코어 갯수를 곱하면 멀티쓰레드 총 성능이 나옵니다)
2700X와 3700X(가칭)이 동작 속도가 동일하다고 할 때. ipc 상승분을 그대로 반영하면 3700X의 코어당 성능은 약 256.5점으로 9900K의 코어당 성능을 아주 근소하게 상회합니다. 이렇게 보면 별도의 클럭 상승이 없어도 CES 시연 결과를 납득할 수 있죠.
다만 9900K를 따라잡았다고 해서 AMD가 행복회로를 돌릴 순 없습니다. 인텔도 아이스레이크에서 약 15%의 ipc 향상이 있다는 루머가 있거든요.
이 루머를 토대로 9900K의 클럭을 반영해보면, 아이스레이크 i9의 한개 코어는 293점의 성능을 가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렇게 되면 젠2는 아이스레이크 대비 87.5%의 성능을 가지게 되므로 9900K대비 2700X의 89% 성능에 비해 더 크게 갭이 벌어지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AMD가 2020년에도 행복회로를 정상적으로 돌리려면, 아이스레이크의 ipc 향상이 없거나, 클럭이 9900K보다 낮거나, 혹은 2700X보다 클럭을 15%가량 더 끌어올려야 할것입니다.
현재 2700X의 싱글코어 터보가 4.35Ghz이니, 15% 향상이면 5Ghz까진 부스트가 되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게 되고, 이를 토대로 보면 젠2의 ipc는 9900K와 거의 같다는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론 요약
1. 현재 루머를 토대로 클럭이 현세대랑 같게 출시된다는 가정 하에 코어당 성능은
2. 2700X는 227점, 9900K는 255점, 3700X(가칭)은 256.5점, 아이스레이크 i9은 293점. 지금과 비슷한 차이가 난다.
3. 인텔이 동작속도 확보를 못하거나, ipc를 기대만큼 못올리거나, 젠2의 클럭이 5.0Ghz를 찍으면 행복회로 풀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