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초고가 공냉이 특별한 설계를 갖고 있는게 아니라면, 하부 마운트와 히트파이프 구성, 팬 정도의 구성으로만 따지는 것이, 공냉에선 가장 편합니다.
저 주장이 참진리라곤 하진 못하지만 나머지 변수들은 그 외 시스템 구성 요인에도 영향을 크게 받거든요.
따라서 최적 환경을 맞춰줄 수 있다면, 실은 타워의 팬이 일정 수준 이상의 풍압이 나오면 그게 끝입니다.
특히 가격이 내려가기 시작하면 브랜드의 팬이 좋은게 아니라면... 특별히 추천은 못하겠네요.
한번 보실까요.
근래에 듀얼 타워는 실은 형상 자체는 거의 동일한 마운트를 씁니다.
가장 최근 국내 정발된 쿨러마스터 HYPER 620S 입니다. 좌우 나사로 접합면을 마운트 하는 방식인데...
써멀라이트 PS 120입니다. 7 힛파라서 히트파이프 통로가 다소 차이가 납니다만, 이렇게 마운트는 동일합니다.
6힛파의 FT 120은 쿨마와 거의 동일합니다.
역시나 중국제 지유샥도 이러한 방식에, 6힛파라 620S와 비슷하죠.
이 방식은 딥쿨을 가도 동일해서 딥쿨 AG620라인도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가 듀얼 타워의 유행 원류격인 써멀라이트 PA120도 이렇게 마운트를 만듭니다.
정말 올드한 듀얼타워들도 모두 이렇게 구성한단 말이죠?
하부 마운트는 거의 동일한 형상이니까요.
따라서 특별히 선호하는 브랜드가 존재하는게 아니라면 마운트가 어쩌구 할 일은 거의 없을겁니다.
실은 검색하면서 보여드린 친구들 대다수가 히트파이프 구성도 거의 동일하고..
결국 최신의 저렴한 친구가 신형에 맞는 높이 설계를 가져 공차가 적은거제외하면, 매우 비싼 공냉은 브랜드 밸류만 좀 있다 보는게 편합니다.
중점이 되는 것은 이 하부 마운트는 넘기고, 히트 파이프의 물질적 특성이 가격대에 거의 동일할 수 있다보니,
결국 공냉은 팬을 중점으로 보게 되겠죠. 이것 또한 참인 명제는 아니지만, 보통 듀얼타워의 가운데에 들어간 팬이 얼마나 좋냐에 따라 성능이 좀 갈리는 편 입니다.
헌데, 만약 식혀야한다 했을 때, 뜨거운 열원을 간접적으로 식히지 않고 직접 식힐 수 있는 면적이 얼마나 큰가가 중점이 된단 것도 이해하실 겁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공냉은 모두 골고루 따뜻하거나 덥혀지지 않습니다.
내부 유동성 액체가 얼마나 빨리 대류할진 모르지만 공냉이 수냉보다 빠르진 않으니까요. 수냉은 보통 라디에이터 처음과 끝까지 뜨신물이 지나갈 수 있도록 채우면 충분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공냉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뜨거운 상태라면 CPU는 죽여달라고 외칠겁니다. 위에서 식힌 액체가 빠르게 내려가는게 아니라, 그 상태로 천천히 올라가며 대류하게 될 테니까요.
즉... 충분한 열처리 능력을 갖춘 쿨러를 사셨다면, 히트파이프 하부가 얼마나 빨리 식어줄지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히트파이프의 하부란 것은 히트파이프의 팬에 닿기까지의 거리로 볼 수 있을겁니다.
140mm는 높이 자체는 가까운 쪽 면적이 넓어질 수 있지만, 히트파이프를 IHS 면적 두께만큼인 4개만 사용한게 아니라면 좌우로 펴진 히트파이프들은 거리가 상당히 벌어지게 됩니다. 골고루 펴서 설치하는게 좋지, 딱 붙여서 올릴게 아니라면요. 이 충분한 거리를 어떻게 두는진 잘 모르지만...
120mm들은 이렇게 거의 바로 올라가는데...
동일 브랜드의 140mm도 바로 이렇게 붕 뜬 상태로 올라갑니다.
굳이 멀리가지 않아도 바로 위 녹투아는 140mm 핀이 매우 높은 위치에 있어, 팬의 하부가 알루미늄 핀이 없는 히트파이프를 식히고 있음을 어느정도 눈치챌 수 있습니다.
결국, TDP 수치가 매우 타이트하게 붙는 요즘 CPU들은, 써멀라이트 신형 PS120 설계처럼 따닥따닥 붙어 식히는 편이 좀 더 유리하게 되었습니다. 자체 대류를 이용하기에는 CPU가 내주는 열이 상당히 높아져, 바로 해소하지 못하면 꽤 위험할 수 있게 됐죠.
결론은... 구형 비싼 쿨러는 굳이 그 브랜드 선호하시는게 아니라면 추천할 일은 별로 없습니다. 대깨녹이라면
U12S/A라는 괜찮은 대안도 존재하는 만큼, 굳이 140mm 팬이 더 잘식혀요~ 란 관념은 이제는 버려도 될 것 같구요.
근래 코어가 굵어지는 상황에서 유효 팬 면적이 줄어든 신상 팬들은 풍압이 높아져도 비율의 비례치만큼 높아지지 않았다면, 쿨링 성능 역시 그렇게까지 드라마틱하지 않을 수 있단 점도 유념하시는게 좋겠습니다.
히트파이프나 수냉에서 쓰는 냉각수는 그냥 열 전달 매체고 냉각 용량 계산 할때 변수로 치지도 않습니다
귀찮은거 다 제하고 냉각성능 비교를 하고 싶으면 그냥 무거운 방열판 으로 선택하면 됩니다
무거운만큼 열용량이 커서 열 평형온도가 낮고 급격한 온도 변화가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