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 하나를 놓고 보면 그렇습니다만, 실제 사용되는건 하나의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이건 단순하게 연산능력만의 문제가 아니고 시스템을 구성하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전체가 반영되는거라서 최종적으로 사용자가 체감하는건 모든것이 합쳐져서 개별파츠들의 지연시간은 ns~us단위지만 시스템 전체의 응답시간은 'ms'단위까지 올라갑니다. 단순하게 CPU는 그렇게 느리지 않다 라고 끊어말할 수 있는 사안이었다면 음악작업이 디지털화 된 이후로 시스템의 응답속도로 골머리앓는 아티스트들이 없어졌어야 정상이죠.
TundraMC 자타공인 암드사랑/GET AMD, GET MAD. Dam/컴푸어 카푸어 그냥푸어/니얼굴사...2023.05.12 00:14
긴말 필요없고 엔포스 am2에 투반하고 ssd 올려서 1주일만 쓰라고 드리면 cpu는 몰라도 시스템은 사람이 체감 가능한걸 아시게되겠죠
지금 13세대 13600kf인가 13700kf를 데스크탑으로, m1 프로를 노트북으로 쓰고 있는데 애플 실리콘쪽이 절대적 성능이 약간 떨어져도 훨씬 반응이 빠릿빠릿한 걸 보면(인텔은 윈도우 11, 우분투 22.04 LTS 기준이고 맥은 macOS 13 기준입니다) 비슷한 기전이 아닐까 싶은데, 왜 그런지 이유를 모르겠네요. AMD 시스템은 gui 환경에서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에픽 달린 서버에 gui를 설치하면 걸리는 순간...) 함부로 말을 못 얹겠지만 인텔과 AMD 시스템간의 체감 차이가 있다면 아마 비슷한 원리가 아닐까 싶어요. 아, 인텔 시스템에는 생각해보니 메모리 오버클럭을 안 했네요.
애플의 OS들이 스케쥴링 쪽에서 빠르고 일관적인 UI 응답시간에 중점을 두고 있는것도 클겁니다. 맥쪽은 잘 모르겠는데 iOS 같은 경우는 좀 극단적일 정도로 UI 응답시간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져있더군요. 아마 맥도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윈도우즈나 리눅스가 애플에 비해서 잡다하게 돌아가는 서드파티들이 잡아먹는 리소스가 있는 것도 좀 있을거고요. 오디오쪽 하시는 분들은 어지간하면 응답속도 문제로 맥을 선호하시더라구요.
오디오쪽은 오디오 서브시스템 자체에서 제일 레이턴시를 잡아먹기 때문에 다른 컴포넌트와는 연관이 적을 거에요.
당장 윈도우 믹서만 해도 (품질과 레이턴시, 덤으로, 표준 오디오 드라이버 (pre-11 한정) 셋 모두에서) 악명이 높은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고, 오디오 엔지니어들은 ASIO 같은 걸로 믹서 시스템을 우회해서 사용하죠. 맥은 OOTB값이 윈도우보다는 더 타이트하게 조여져 있을 거고요. 리눅스는 (펄스오디오 같은 레이턴시를 포기한 시스템을 제외한다면) JACK에서는 로우 레벨 파라미터 튜닝이 가능했고, Pipewire 와서는 환경 변수로 레이턴시 제어를 할 수 있게 해 줘요. (커널 자체의 RTness 는 어차피 셋 다 RT커널이 아니므로 RT 개런티가 안 되는 건 마찬가지고요)
이 셋 중에서 오디오 레이턴시 적고 DAW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맥으로 사용자가 빠지는 건... 어찌 보면 자명하죠.
M시리즈 맥은... 하드웨어로는 Vcore 레귤레이터에 FET을 들이부어서 cpufreq 스케일링이 상대적으로 x86보다 더 빠르고, 그거 외에도 애플이 UI 소프트웨어를... 다른 작업 돌아가는 걸 희생하더라도, 최상위 우선 순위로 놓는 게 클거에요. + 우선 순위 부여로 안 되면 애니메이션 아이캔디로 눈속임으로 땜빵하는 것도 다른 곳보다 잘 하는 편이고요.
2-3천번대 라인업때는 그런 기분이 들 법도 했다 생각합니다. 진짜 못 쓰겠더군요. Zen3안착중 만족중입니다만, 초기제품은 완전 마루타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Zen2는 느려요. 인텔 6xxx, 9xxx, 라이젠3xxx, 라이젠5xxx를 실생활상 사용하는 입장인데 개인적 체감은 확실히 인텔, 라이젠5xxx>라이젠3xxx입니다. 이론적으론 ssd, 메모리 다 문제없는데, 왜 6700k보다도 라이젠3600이 확실히 느린 느낌입니다. 부팅 시간 테스트도 함 해봐야겠어요.
루다린 Apple Authorized Reseller Solution Engineer2023.05.13 14:03
데탑에서는 체감이 적은편이긴 한데 노트북 환경에서는 특히 인텔 클럭 따라오는게 빠릅니다. 물론 클럭 시프팅이 빠르다고, 절대 성능이 좋은 건 아니겠지만요...
Core 2 시리즈가 시작된 이래 Zen 2까지는 맞는 말인거 같습니다. Core 2 전에는 AMD가 더 빨랐습니다. 다만 저건 출시 기준 이야기고. 제가 사용하던 Zen 1인 1700은 출시 이래 계속 성능이 증가해서.... (Windows 10의 다코어 위주 성능 최적화 등)5600X로 업그레이드 할때 막상 게임 외에 일반 사용에서 더 느림을 체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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