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5Ghz CPU를 사용해보고싶다는 기묘한 환상에
아이비부터 브로드웰까지 i7만 3세대를 거치는 라는 기묘한 i7 방황기를 거쳤습니다.
참고로 모조리 실패. 결정적으로 ITX 시스템으로 관심사가 넘어가는 바람에 한동안 오버클럭은 생각도 안 했었습니다.
거-_-대한 케이스에 거-_-대한 공랭 쿨러에 초라한 파워와 초라한 글카의 기묘한 조합...
테스트 시스템은 다음과 같습니다.
i7 7700K(주차 그런거 모름)
팀그룹 엘리트 PC2400 16GB*2
MSI Z270 크레이트 게이밍.
삼성 840EVO 120GB
시소닉 X 400W 팬리스
딥쿨 게이밍 스톰 어쌔신+140mm 쿨링팬 *2
공랭으로 성공한건 1.42v(실전압 1.44v)에서 5.1Ghz, 실 클럭 5097.5Mhz
1.32v(실전압 1.34v)에서 5.0Ghz, 나머지 세팅 올 오토, EIST,C1E ON 상태입니다.
링스 20, 링스 AVX, 인텔 XTU 스트레스 테스트, 인텔 XTU 벤치마크, 시네벤치에서 테스트를 통과했습니다.
로드가 걸릴 때의 메인보드 전압은 미동조차 하지 않습니다.
전압 컨트롤러가 외부로 빠진 이후로 전적으로 메인보드의 전압 컨트롤 능력에 좌우되는 6세대 이후 코어프로세서에서 20만원대 초반의 중가 게이밍 보드에서 이정도 오버능력은 참 고맙기까지 합니다.
5Ghz까지 씨게 땡겼지만 코어빨로 간단히 압살당하는 불쌍한 7700K..
똥써멀의 똥줄타는 온도의 위엄.
스카이레이크 오버대회에서 XTU 벤치마크 안 돌아가서 결국 형편없는 스코어를 제출할때가 생각나네요.
참고로 EIST, C1E 등등의 전력관리 기술이 모조리 켜져 있는 관계로, 껐을 때 보다 스코어가 낮습니다.
전력관리 기술을 켜놓은 이유는 안정화는 배로 어렵지만 켜놓고 까먹는 경우가 많아서..
결국 5Ghz는 처음 5Ghz를 꿈꿨던 아이비브릿지가 출시된 2012년 이후 2017년이 되기까지 거진 5년이란 세월이 흘렀네요.
뚜껑따기 말고는 대안이 없다고 여겨지는 요즘 그냥 5Ghz 찍을 수 있는 CPU를 건졌다는데 의의를 둬야 될 것 같습니다.
결론.
1. 이놈의 똥써멀때문에 여전히 5Ghz는 빡셈. 벤치 통과는 간단해도 80도를 넘겨버리는 온도는 일체형 수랭이라도 써야..
2. Z270 크레이트 보드는 이전 170 보드때처럼 전압강하 문제로 걱정같은건 안 해도 됩니다.
3.덕분에 잠시나마 컴터 두대가 둘다 i7.
4.파산.
인텔 홈페이지를 보니, i7 7700K의 서멀은 PCG 2015D를 사용합니다.
TDP 130W를 기준으로 만든 것 같은데, 당연하게도 열전도율은 별로더군요. ㅡㅡ;
http://ark.intel.com/products/97129/Intel-Core-i7-7700K-Processor-8M-Cache-up-to-4_50-GHz?q=7700k